짱아 구춘서의 생태공예체험

생태공예를 통해 만나는 자연의 메시지

버려진 자연물로 생활소품 만들기 체험 운영 제목] 생태공예를 통해 만나는 자연의 메시지

지역내일 2015-07-07

 


 금병초등학교 후문을 지나 금병산 오르는 길목에 자리 잡은 봄빛공예협동조합. 현재 봄빛문화공감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에는 봄빛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이자, 버려진 나무와 자연물을 재활용해 소품과 작품을 만들어내는 생태공예를 처음 시작해 보급하고 있는 ‘짱아 구춘서’ 작가의 작업실과 갤러리가 있다.
1989년 춘천에 터를 잡은 이후 90년대 초 환경운동연합이란 단체에 참여하면서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이후 자신의 전공인 디자인을 자연과 생활환경에 접목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연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살고자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0년부터 숲 해설을 시작하면서 곤충을 만들고 각종 나무의 나이테 모양을 열쇠고리로 만들어 선물하는 등 생태공예를 접목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6년 동안 변화를 거듭해 지금은 작은 장식품부터 다양한 사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 활동으로까지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구춘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생태공예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재활용 즉 버려진 나무 등의 자연물을 이용하며, 둘째 깎고 다듬고 파는 등 복잡한 목공예와 달리 전지가위와 톱만을 사용해 간단하게 작업한다. 셋째 동식물 곤충 새 등 생태와 자연환경을 주제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교육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넷째,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적 메시지는 바로 ‘숲 사랑 자연 사랑’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활동 속에서 언제나 ‘희망’을 느끼게 된다는 그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소소한 체험이지만, 참가한 아이들 하나하나가 환경사랑의 메시지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던 버려진 나무가 작품으로 변신해 아이들 마음에 자리 잡는 생생한 체험, 이것은 “따뜻한 마음 씀씀이야말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임을 이해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현재 봄빛공예협동조합에서는 토, 일요일 오전11시, 오후3시 두 차례에 걸쳐 체험학습을 진행 중이며, 생태공예 지도자과정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갤러리는 상시 무료로 오픈 중이니, 자녀와 함께 실레마을길을 걷다가 잠시 들러 자연의 메시지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010-6377-9773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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