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에게 7월은 가장 힘든 달 중 하나다. 기말고사를 잘 마무리해야 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될 내용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여름방학 수능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각 대학별로 입시요강이 발표되는 만큼 목표 대학 목표 학과의 입시요강도 철저하게 살펴야 한다. 국어, 영어, 수학에 비해 늦게 시작하게 되는 탐구과목도 결정하고,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공부해야 함은 물론 제2외국어를 준비하는 학생도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할 시기다.
2016 대교협 수시박람회, 대학별 서류와 면접 조언 들어야
7월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EBS가 주관하는 ‘수시박람회’가 열리는 달이다. 보통 7월 말에서 8월 말까지 진행되며, 작년의 경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수시박람회 참가대학은 2011학년 74개교, 2012학년 95개교, 2013학년 102개교, 2014학년 109개교, 2015학년 129개교로 매년 증가해왔다. 2016 수시박람회도 참가 대학도 늘어날 전망이다.수시박람회가 중요한 이유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직접 대면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이 가져온 학생부, 자소서 등의 서류를 통해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수시 직전 서류와 면접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한다면 필히 참석해야 한다.
수능 과목 확정하고 체계적인 여름방학 학습 계획 세워야
8월에 수능 원서접수가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능 과목, 국어A/B형, 수A/B형,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 중 어떤 영역을 선택하고 과목을 응시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과목 선택은 평상시 모의고사나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 국·영·수에 비해 변별력이 높아지고 있는 탐구과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이 경쟁하는 한국사와 과학Ⅱ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공부의 양을 절대적으로 늘려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 수능 국·영·수가 쉬워질수록 대학들은 탐구과목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학교생활기록부 활동 기록 & 자기소개서 작성 밑그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기말고사 이후 독서활동 기록, 봉사활동 확인서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될 내용을 관리해야 한다. 9월 초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 8월 31일까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도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보통 한 달 이상 걸리는 작업으로 수없이 많은 첨삭의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이다. 재학생의 경우 학기가 마무리 되면 본격적인 수시 준비와 수능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수시 준비하느라 수능 공부를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많은 대학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수시 때문에 절대 수능을 소홀히 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2016년 대학입시 7월 일정
기말고사 1학기성적표 확인 : 희망 대학별 수시 학생부 성적 산출
(1) 지원전형에 따른 성적 기준 분석
(2) 1,2,3(1학기) 학년별 성적 변화 추이 확인 및 강약점 종합 분석
7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확인, 오답 정리 및 취약 부문 보완
수시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교육청 & 사설기관)
(1) 지원전략 정리 : 수시지원 6회 지원 계획, 유리한 전형 찾기
(2) 2016학년도 수시 지원의 특징 및 경향 파악
7월 모의고사 성적표 확인: 정시지원 수준 파악, 수시지원범위 결정
9월 모의수능 목표 설정 : 목표 대학에 따른 목표 설정, A/B유형(국어, 수학)확정, 탐구과목, 제2외/한문 과목 확정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여부 결정 및 서류준비 : 자기소개서, 활동자료, 면접 준비
수시 모의 지원 계획 : 지원대학, 모집단위, 모집인원, 3년간 경쟁률, 전형유형, 지원
톡톡!! 선배들의 조언 이해환(한솔고 졸업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고3에게 7월은 가장 힘든 달이지…휴우”
개인적으로 7월은 가장 힘든 순간이었어. 여태껏 내가 진학하고자 하는 과에 들어가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에 따라 그 힘듦의 정도가 달라지는 달이지. 왜냐하면 수능은 가까워지고 마음은 공부한 양이 성에 안차는데 자기소개서까지 써야하거든.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 안에 솔직하게! 나를 이해하고 뭐가 좋아서 이것을 배우고 싶고 이렇게 살고 싶다, 라고 적는 학생다움을 좋아할 거야. 너를 포장하지 말고 너를 보여줘. 그게 자기 소개서니깐.
자기소개서 말고 수능 공부를 하는 친구들은 거침없이 쭉쭉 해나가면 돼. 힘들어 하지 않고 그 순간을 즐긴다기보다는 이젠 다들 익숙하지? 내가 학업의 노예라는 생각보다는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안 힘들 거야. 곧 얼마 안 남았잖아.”
김지현(외대부고 졸업 - 서울대학교 기계항공학과 1학년)
“점점 중요해지는 과탐은 여름방학때
개념을 완벽하게 끝내야 해”
여름방학은 자기 공부량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이 시기가 지나면 자기의 약점이나 취약부분, 그리고 어려운 파이널 문제 푸느라 정신이 없을테니까.국영수는 늘 그랬듯이 꾸준히 하고 과탐은 EBS를 다시한번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많은 양을 하려고 무리하는 것보다 이제부터는 슬슬 자기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게 중요해. 이 정도 공부량을 했을 때 내가 하루를 딱 마무리하고 다음 날에도 이 만큼 할 수 있겠구나 이런 거.... 특히 여름방학때 과탐 개념을 완벽하게 끝내놓았다는 확신이 들 만큼 복습을 해야한다. 수능에서 과탐이 점점 중요해 지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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