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외고․국제고 합격전략!!
2015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현황을 보면 서울권 외고들의 뛰어난 진학 실적이 눈에 들어온다. 내신등급 관리의 어려움, 수능 영어 난이도 하향 조정 및 절대평가 실시, 이과반 운영 제재 등으로 외고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으나 최근 수시위주의 대입체제에 따라 내신 불리함이 사라지며 만들어 낸 뛰어난 입시실적, 중등 내신 절대평가로 인한 지원기회 확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 등의 이유로 외고의 인기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외고 입학전형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영어성적과 출결점수만으로 1단계 선발을 하지만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 사이의 점수 차는 고작 3.2점밖에 되지 않는다. 영어성적관리가 외고를 지원하기 위한 기본요건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만으로 합격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2단계 면접으로 넘어가게 되면 자기주도 학습과정, 지원동기 및 진학 후 활동계획, 졸업 후 진로계획,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경험 등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1500자 이내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3년간 관리해 온 학생부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올해 외고진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학부모라면 아이의 학생부부터 들여다보자. 그리고 내가 면접관이라면 우리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자.
장래희망이 CEO라고 기록된 학생과 국제 아동인권전문가라고 기록되어있는 학생, 15시간의 정화봉사활동이 기록된 학생과 40시간 이상의 전공 관련 개인봉사활동이 기록된 학생, 2~3권의 문학도서 독서활동이 기록된 학생과 매년 10권 이상의 다양한 독서활동이 기록된 학생, 근면성실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종합의견 세 줄이 기록된 학생과 장래희망과 로드맵이 확고해 관련 교과지식이 뛰어나고 다양한 주제들의 보고서와 탐구활동 등 구체적인 활동과정이 10줄 이상 기록된 학생 중에서 어떤 학생에게 질문할거리가 많을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장래희망이 경제학자라는 학생에게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묻거나 외교관이 되기 위해 영어토론동아리에서 원어민수준의 영어실력과 배경지식을 갖출 수 있었다는 학생에게 다자외교의 사례와 장단점을 묻는 것은 교과지식을 묻는 질문이 아니다.
‘중3 입시반’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지금의 입시분위기에서는 중3이 되어 입시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명확한 목표를 향해 전략적으로 학생부를 관리해 가는 것이 합격을 보장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하겠다.
박노승
열강학원 총괄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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