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신기한 케이크를 만드는 곳이 있다. 바로 플라워 케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공스케이크’. 플라워케이크라고 하면 생화로 데커레이션을 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이곳에서는 버터크림으로 꽃을 만들어 케이크 위에 올리는 것이라 화려하고 풍성한, 그리고 맛있는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유화제, 마가린, 쇼트닝 등 일체의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순수하게 우유 버터크림으로 한 잎 한 잎 손으로 직접 짜내 만든 꽃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다.
가끔씩 특별 주문이 오면 판매도 한다. 그러나 이곳은 공방의 목적이 크다. 공희진 대표는 “일본 윌튼사의 공방에서 배웠지만 한국에서 작업을 하면서 더욱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공 대표는 생화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고 제작을 해 보다 생생하고 디테일한 면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혹자는 “버터크림이 무슨 맛이야” 하겠지만, 그건 제대로 된 버터크림을 접해 보지 못했기 때문. 제대로 만든 버터크림은 독일 H사의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보다 맛있고 잘 녹지도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이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우려고 이곳을 찾는다. 시어머니께 제대로 예쁨 받고 싶다는 예비 신부부터 돌상에 직접 꾸미고 싶다는 새내기 주부, 창업을 하려고 대전에서 첫차를 타고 오는 남성까지 각각 목적은 다르지만 플라워케이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해 보인다. 기본과 심화 8주 코스이며 집에서 해 와야 하는 과제도 좀 있는 편, 잘 ?수행만하면 멋진 케이크 한판은 뚝딱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숨은 노하우를 전부 전수해 준다.
컵케이크를 배울 수도 있다. 앙증맞고 맛있는 컵케이크는 선물용으로도 그만, 베이킹 경험이 없어도 차근차근 알기 쉽게 강의한다. 공스케이크의 전 과정은 1:1또는 1:2 강의만 하고 있으며, 유기농 밀가루 최고급 버터, 최고급 초콜릿 등 좋은 재료만으로 만들고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위치 : 구미동 156 포스빌 4층
문의 : 010-3013-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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