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시작돼 14회를 맞이한 경기인형극제가 7월15~28일까지 관객을 찾아온다. 어린이만을 위한 장르에서 벗어나 인형을 통해 소통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12편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해외 초청작-인형극으로 만나는 세계적인 공연 ‘카르멘’
▷카르멘 - 테레모크(러시아)
15일 오후7시에 펼쳐지는 개막작품. ‘카르멘’의 익숙한 음악과 스토리를 배경으로 배우들의 화려한 움직임과 정교한 인형의 연기를 통해 대사 없이 진행된다. 기존 오페라 등에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감동이 전해진다.
▷작은 마법사들 - 바르나(불가리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싫어하는 한 이상한 아저씨가 작은 요정들을 통해 소통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구성했다. 아이와 성인들이 모두 교감할 수 있는 작품.
▷할머니와 매리 외 1편 - 무수비자(일본)
버려진 개 메리와 할머니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 외 1개 작품을 한국어 대사를 사용해 진행한다.
▷고양이는 왜 혼자 다닐까? - KUKFO(러시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글북’의 작가 키플링의 작품인 ‘고양이는 왜 혼자 다닐까?’를 그림자극으로 구성했다. ‘관계와 약속’을 되새겨 보게 한다.
▷쓰레기괴물 - 겐지스 오젝(터키)
낙타나 황소가죽으로 사람이나 물건 모양의 형상을 만들어 막대기에 붙인 다음 그림자를 스크린에 비추는 터키의 그림자 인형극인 카라교즈 공연. 바다를 깨끗이 하기 위해 버려진 쓰레기를 먹다 괴물로 변해버린 물고기의 얘기를 만난다.
▷A MANO(By Hand) - 파티오(스페인)
‘손으로’라는 뜻을 가진 A MANO는 두 사람이 점토로 만든 인형을 가지고 손으로 연기하는 인형극. 상점 진열대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작은 인형들의 이야기가 섬세하게 그려진다.
■국내 초청작 - 동화 속 주인공들이 인형극 안으로
▷호랑이 오빠 얼쑤 - 극단 신명나게
전래 동화 내용을 바탕으로 흥겨운 전통음악과 탈 인형극의 요소가 결합되어 진행되는 라이브 음악극. 기존 인형이나 탈을 보는 것과는 다른 재미에,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 극단 영
클래식 음악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가 대형 스크린에 화려한 그림자 인형극으로 변신했다. 빠른 화면 전환과 화려한 색채가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목수장이 엘리 - 아트컴퍼니 행복자
‘넌 특별 하단다’라는 동화를 바탕으로 했다. 엘리 목수의 작업장을 배경으로 해, 책 속 다양한 표현과 상상들을 리얼하게 형상화한 테이블 인형극이 펼쳐진다.
▷빈대떡신사 - 인형극연구소 인스
유럽 중세시대의 익살극 Farce(소극)작품 중 하나인 ‘빠데와 파이’를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재창작했다. 정통 코믹 연기를 선보여 청소년 및 성인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다.
▷옛날옛날 금강산에 - 극단 로.기.나래
한국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전 설화인 ‘선녀와 나무꾼’을 인형극으로 재창조한 테이블 인형극. 인형과 소품 그리고 무대까지 한지를 이용해서 만들어져 독특하고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망태할아버지는 무서워 - 극단 문
말 안 듣는 아이들을 잡아다 혼 내주는 망태 할아버지가 있다. 그런데 그런 망태할아버지가 엄마를 잡아갔다. 과연 잡혀간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들이 바라보는 어른의 모습을 그린 오싹한 이야기.
■tip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봐요~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인형을 만들거나 스토리를 구성해보는 ‘인형이야기 공모전’이 진행되고, 수상한 작품들은 공연장 로비에 전시된다. ‘백스테이 투어’, ‘종이컵 피노키오 인형 만들기 워크숍’ 등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대학생 동아리들의 인형극 공연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일시 7월15~28일
공연일정 홈페이지(www.ggipuppet.com) 참조
공연장소 수원SK아트리움/경기도문화의전당
KBS수원아트홀/경기문화재단 다산홀
관람료 카르멘2만5천원/일반공연2만원
(7월3일까지예약·최대40%할인)
문의 070-4861-0675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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