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체가 지난 3월말 이후부터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경북도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유일하게 고령화사회에 포함되지 않았던 구미시도 전체인구 중 65세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모두 넘겨 ‘고령화사회’로 분류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경북 구미시의 65세이상 인구는 2만9578명으로 전체 인구 42만1633명의 7.02%를 차지했다. 고령사회는 전체 인구 중 65세이상 노인인구의 비중을 기준으로 3단계로 나눠 진다.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7~14%미만이면 고령화사회, 14~20%미만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사회를 말한다.
구미시는 지난 2010년말만 해도 65세이상 인구 비중은 6.19%로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지 않았다. 당시 구미시 전체인구는 40만 4920명이었고 65세이상 인구는 2만5054명이었다. 또 구미시의 평균 연령도 최근 5년 사이 2년 정도 늙어버렸다.
2010년말 구미시의 평균연령은 33.7세였으나 지난 3월말 기준으로 35.68세였다. 구미시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게 됨에 따라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고령화사회로 분류되는 곳은 구미를 비롯 포항과 경산시, 칠곡군 등 4개로 늘어났다. 이밖에 19곳은 모두 65세이상 인구가 20%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고령사회는 전무할 정도로 급격히 초고령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0년에는 포항시, 경산시, 칠곡군 등 3개 시·군이 고령화사회였고 안동시, 경주시, 김천시, 영주시, 울릉군 등 5곳은 고령사회로 분류됐다. 지난 3월말 기준 경북도의 인구는 269만7302명으로 이 가운데 65세이상은 47만1767명으로 전체인구의 17.49%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42.95세였다.
지난 2010년말의 경북도 인구는 268만9920명이었으며 65세이상은 41만8858명으로 15.57%를 차지했고 평균연령은 40.82세였다.
지난 3월말 기준 65세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군위군으로 31.82%를 차지했고 평균연령도 51.17세에 달했다. 경북도 이복영 노인효복지관 사무관은 “경북도는 올해 기초연금사업비로 8425억원을 지원할 정도로 고령화 문제는 지방재정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경북도는 노인인구 증가에 대비해 노인일자리 발굴과 함께 사회적 경륜과 다양한 재능 및 지식을 갖춘 ‘베이비부버’ 세대를 활용한 재능나눔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고령사회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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