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관리 20살부터 시작하자

지역내일 2015-06-19

돌도 씹어 먹는다는 20살 젊은이에게 잇몸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면 놀라는 이가 많다. 마지막 영구치가 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20살 무렵의 젊은이들의 입안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가벼운 마음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연 1회 스케일링을 받으러 온 젊은이의 입 안을 보면 의외로 오래되고 단단한 치석이 덮고 있고, 잇몸은 염증으로 붉게 부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원래 잇몸은 치아와 완전히 붙어 있지 않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약간의 공간인 치주낭이 있다. 성인도 제대로 관리를 안해주면 치주낭 내로 치석이  쌓인다. 하물며 20살 무렵에는 10여 년 전 이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나는 과정에서 잇몸이 새 치아와 완전히 결합되기 전에 잇몸 속으로 치석이 쌓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치석은 세균 작용에 의해 염증을 일으키며, 염증은 잇몸을 붓게 하고 잇몸 뼈를 녹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면 치주낭은 더 깊어지게 되므로 깊어진 치주낭에는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닿지 않는 부위가 생겨 염증이 계속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애초에 치주낭이 깊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하며 이미 깊어진 치주낭은 정기적으로 염증 조절을 해 주어야 한다. 구강 내의 염증은 단순히 구강 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 체내 염증 상태가 지속되면 나이가 들어 심혈관계 질환, 인지 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잇몸 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당뇨처럼 발병 되는 순간 완치가 어려운 만성 염증 질환이다. 따라서 잇몸 질환은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20대에도 시작될 수 있으니, 외모 뿐 아니라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꼭 치과에 내원하여 입 속 가꾸기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이런 분들은 특히 주의
●부모님의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잇몸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모님이 잇몸 질환이 있다면 자녀도 추후 잇몸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소싯적부터 담배를 피웠다
 흡연은 구강 내 미생물의 발현 빈도의 변화, 치주낭 깊이 증가, 치조골 소실 속도의 증가, 잇몸 치료에 대한 감수성 변화를 야기하여 잇몸 질환을 가속화 시킨다.
●칫솔질을 하면 가끔 잇몸에서 피가 난다.
 피가 난다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사인이다.









김포 사과나무치과 김지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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