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대구 공무원, 확진전까지 600여명 이상 접촉

밀접접촉자만 50여명 추정

지역내일 2015-06-19

대구의 첫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확진 환자인 남구청 대명 3동 주민센터 공무원 A씨는 삼성서울병원 방문 후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기전까지 17일간 400여명 이상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대구시가 A씨를 상대로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후 지난달 29일부터 15일 1차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기전까지 17일 동안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A씨는 예식장과 장례식장, 호텔, 관광버스 이용 등을 통해 줄잡아 400여명 이상의 사람들과 접촉하며 정상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접촉한 사람들 중에는 가족 4명과 직장동료 14명 등과는 지속적인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며 회식과 목욕탕 등에서 만난 단순 밀접접촉자도 50여명 이상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특히 A씨는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방문때 만나거나 접촉한 사람들의 수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실제 단순 접촉자는 대구시가 17일까지 조사한 인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예식장과 동명목간(목욕탕)을 다녀왔으나 접촉인원을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달 31일에는 남구청 사회복지직 공무원 80여명과 2대의 버스를 타고 전남 순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일에는 대덕경로당을 방문, 20여명과 만났으며 4일에는 방위협의회 관계자와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갔으나 접촉인원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5일에는 명동과 양지경로당 2곳을 방문해 110여명과 접촉했으며 영남대 장례식장도 방문했다. 7일에는 아들과 동명목간을 다녀왔고 8일에도 정상 출근해 20여명과 모 식당에서 회식을 했다.
지난 10일에는 동장회의에 참석해 34명과 만났고, 이날 저녁에는 달서구 모 호텔에서 열린 라이온스회장 이취임식에 들러 8명과 밀접접촉을 했고 140여명과 단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에는 수급자가정을 방문해 3명과 밀접 접촉을 했고 점심과 저녁에도 식당에서 8명과 식사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3일 오전 9시 오한과 몸살기운을 느껴 집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14일에는 이미 메르스 의심증상이 있는데도 무시하고 동명목욕탕을 다녀왔다. 당시 목욕탕에는 종업원 2명과 이용객 10명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 함께 갔던 누나(대전시 거주)가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삼성서울병원 방문 사실을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지속했다.
A씨는 지난 15일 발열과 오한증세가 계속되자 보건소에 갔고,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 가검물 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16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전의 잠복기에는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철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