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피할 수 없다면 빨리 해치워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토익응시자가 2백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미국교육평가원이 시행하는 국제적인 시험이긴 하지만, 전세계 응시자 중에 우리나라 사람의 비중이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 번은 거쳐 가는 시험입니다. 입시부터 입사, 승진, 졸업에까지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시험이라, 집안에 찾아보면 집안에 토익책 한 두권은 거의 다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외국 기관이 시행하는 시험에 많은 사람들이 매달리는 상황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 상황을 바꿀 수가 없다면 차선책은 가능한 빨리 해치워버리는 것입니다. 토익이란 시험은 국제간의 교류 특히 무역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인 소통수단으로서의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듣기와 독해로 구성되어 있는데, 발음은 미국식 발음에서 최근에는 영국식 호주식 발음도 추가되어 테스트되고 있습니다. 독해파트는 기본적인 문장구조를 충실히 이해하고 있다면 특별히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고, 사용되는 어휘도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표현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토익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국어 시험을 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영어를 꽤 하더라도 그 기준에 맞는 대비를 해야 하고, 반면에 영어가 딱히 장점은 아니어도 대학을 갈 정도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대비를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는 시험입니다.
시나공이니 모질게니 영단기니 하는 토익시험준비서들의 제목을 보면 이 시험의 본질과 공부방향이 나옵니다. 영어를 무작정 많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토익에 나오는 것을 공부하고, 쉽다고 슬슬 할 것이 아니라 준비기간에 집중적으로 하고, 오래 끌면서 점수 나올 때까지 하다 말다 운에 맡길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목표를 정해서 통과하자는 것입니다. 모든 시험의 출발은 전략입니다. 영어문법의 큰 틀을 복습하고 그중에 모르는 구멍을 메꾸고, 어휘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준비하고 독해문제를 풀이하는 해법을 파악한다면 충분할 것입니다. 토익 때문에 서울을 가야했거나 혼자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는데 내가 투여할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여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통합적인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사고력까지 평가하는 텝스나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준비정도를 평가하는 토플과는 방향성이 다릅니다.
토익 너를 어쩌랴?
토익! 입사시험에 필요하고 승진에 필요하고 졸업에 필요하고 등등 여기저기에 많이 필요한 영어시험이여서 직접 보지는 않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에 익은 시험일 것입니다. 춘천에서만도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을 때는 천단위 까지 한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시험을 봅니다. 한번에 끝나는 경우보다는 몇 번이고 좋은 성적이 나올 때까지 반복을 합니다. 시험자체의 응시료도 만만치 않지만 준비기간동안 소용되는 비용과 시간또한 상당합니다. 작년 한해만도 응시자가 200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전세계 응시자 수에 절반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지 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필요하다는 반증이겠지요.
피하지 못한다면 빨리 끝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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