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이 지난 5월 1일 대한 치과 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이식임플란트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식임플란트 학회는 올해 38년째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회다. 특히 학회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전 세계에 임플란트 학회가 있었던 나라가 손꼽을 정도로 적었다. 학회의 토대를 만들었던 선배 치과의사들은 해외에 나가 임플란트 관련 연수와 인터뷰도 많이 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대중화된 임플란트 시술의 선구자였던 것이다. 김현철 회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지혜롭게 이어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행부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38년 역사와 전통 있는 학회
1970년대 초기 임플란트는 지금과 같은 방식이나 모양이 아니었다. 성공률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은 다양한 시도를 하며 임플란트를 연구했다. 학회 회원 중엔 자기치아를 뽑은 자리에 직접 임플란트를 만들어 심은 회원도 있었다. 무모한 시도 같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인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기 위한 이와 같은 노력이 오늘날의 임플란트를 만들었다.
지금과 유사한 형태의 임플란트는 1970년대부터 등장했다. 그 이후에도 임플란트는 계속 바뀌며 발전해왔고, 지금은 더 어떻게 진화할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적인 임플란트가 등장했다. 현재는 임플란트를 심을 때 더 빠르고 효과적이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세포와 성장요소, 단백질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현철 회장은 “임플란트의 발전과 성장은 도전정신을 가지고 연구와 노력을 지속해 왔던 선배 치과의사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 정신을 승화시켜 학술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치의학문을 발전시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인들의 삶의 질 높인 임플란트
현재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의료보험 적용이 올 7월부터는 70세 이상으로 대상자가 확대된다. 보험 적용 개수가 두 개뿐이긴 하지만 임플란트를 계획했던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면서 임플란트 대중화가 가속되고 있다. 의료보험으로 임플란트를 해주는 경우는 아직 유례가 없어 전 세계가 이 정책을 지켜보고 있다.
인간에게 치아가 중요한 것은 음식을 섭취하는 첫 번째 관문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잘 소화하고 영양분이 균형 있게 공급되려면 저작능력이 좋아야 한다. 노인이 돼 치아를 상실하고 저작능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느끼고 영양의 균형도 깨지게 된다. 임플란트가 단순히 치과치료의 하나로 보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잃어버린 치아를 대신해줄 임플란트를 통해 저작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실버세대들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 임플란트 의료보험 적용이 평생 단 두 개라는 조건은 치과의사들을 고민하게 한다. 어떤 선택을 해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학회와 회원들에게 과제처럼 남아있다.
학술연구활동 지원, 공부하는 학회로
김현철 회장은 20년간 학회 임원으로 활동해왔고 우연처럼 20대 회장이 됐다. 20년이란 긴 세월을 학회와 함께했기에 소회가 남다르다. 학회 활동을 하며 그가 걸어온 시간은 치과의사로서 개인적인 발전과 성장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학회의 성장이기도 했다. 치과의사는 학술 연구와 진료를 통해 환자와 소통하며 존재한다. 그래서 김 회장은 여전히 공부하는 학회, 개업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회를 강조한다.
학회에는 대학병원이나 대학에서 연구하는 회원들보다 개업한 회원들이 월등히 많다. 개업을 하면 학술연구활동에서 멀어질 수 있지만 오히려 개업의들이 더 적극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지론이다. 환자를 직접 만나고 날마다 임상에서 환자들을 접하는 사람들이 바로 개업의들이다. 다른 누구보다 앞선 진료를 해야 환자가 편안하고, 그럴 수 있도록 학회에서 학술적인 교육과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
요즘은 앞선 시술, 더 효율적인 치료에 대해 환자들 또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이식임플란트 학회는 학술대회와 세미나, 연수회 등 연간 일정이 꽉 차있다. 치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을 나누는 것은 환자들을 위해 학회와 치과의사가 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 김현철 회장은 “회원 한 명 한 명의 발전이 학회의 발전이고, 이는 치과의사 개인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치의학 발전으로 이어 진다”며 “치의학 발전은 분명 국민의 구강보호 향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병원장
리빙웰 치과병원 병원장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장
한국 국제 구강 임프란트학사회 부회장
대한치과마취학회 부회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일본 구루메대학 비상근 강사
아주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PFA 한국회사무총장
전 대한레이저 치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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