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의 와인 생산국은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이며 와인의 역사는 지중해 지역의 역사와 동일하다. 고대 지중해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모든 민족은 포도를 재배하고 품종을 전파하였으며 와인을 생산하였다. 페니키아, 카르타고, 로마의 고대인들이 이곳에 포도나무를 재배한 흔적을 고대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북아프리카의 와인산업은 1830년 알제리, 1881년 튀니지, 1912년 모로코를 식민지화한 프랑스에 의하여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모로코
북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대서양의 영향을 받는 모로코는 포도재배에서 다른 나라에 비하여 기후적으로 유리하다. 프랑스와 같은 AOG(Appellation d''Origine Garantie)를 사용하는 모로코엔 12개의 생산지역이 있으며 주변국들에 비해 최신 설비를 갖추고 와인을 생산한다. 그리(Gris)라는 이름이 붙은 로제와인과 더불어 모로코의 레드와인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와인생산지로 메크네스(Meknes), 바르카네 에 앙가드(Berkane et Angad), 라바트(Rabat) 등이 있다. 이들 지역 중 모로코 최대의 와인 생산지로 형성된 곳은 메크네스(Meknes) 지역으로 대서양 연안에 인접하여 있다. 이 지역에 형성된 와인 산지 중 카사블랑카 남쪽에 위치한 가르브(Gharb) 지역은 모로코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로 로제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알제리
독립 이후 급격히 쇠퇴한 와인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포도제품전매청(National Marketing Office for Viticultural Products)을 만들어 포도재배, 와인주조, 판매 단계에까지 모든 과정을 관장하게 하였다. 계속된 노력과 와인의 질적 향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여 생산 와인의 75%가 수출되고 있다. 1970년에는 원산지명칭보증제도(AOG: Appellation d''Origine Garantie)를 확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지중해 해안을 중심으로 와인이 생산되며 오랑(Oran)과 알제(Alger)의 주변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된다. 알제리 와인의 3/4이 생산되는 오랑(Oran)지역은 화이트와인이 우수하며 레드와 로제도 생산하는 코토 드 마스카라(Coteaux de Mascara), 강한 맛의 화이트, 레드, 로제가 생산되는 코토 드 템센(Coteaux de Tiemcen), 알코올 함유량이 매우 높은 레드, 로제와인을 생산하는 다라(Dahra), 레드, 로제와인을 생산하는 몽 쉬드 테살라(Mont Sud Tessalah)를 포함하고 있다.
왕도열 원장
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
배재대학교 호텔 컨벤션학과 겸임교수
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
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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