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세안으로 피부미인 되기

지역내일 2014-12-09

여성들에게 화장이란 자존심과도 같다. 화장이 예쁘게 된 날에는 기분도 좋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져 당당하지만 맨 얼굴인 날에는 한없이 작아지는 것이 또한 여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화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어느 광고카피처럼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나친 세안은 자칫 피부를 상하게 할 수도 있지만 올바른 세안은 피부미인이 되는 첫걸음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건국대학교 향장생물학과 이송정 교수/피부 바디 테라피스트
자료제공 구민사
 


클렌징 선택 기준부터 바꿔야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세안은 아침 세안과 저녁 세안으로 나눌 수 있다. 자고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는 가볍게 물세안을 하면 되지만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세안을 할 때에는 손을 먼저 깨끗하게 씻은 뒤 세안을 해야 각종 먼지와 세균으로부터 얼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 관리의 시작을 세안이라고 한다.
『리얼스킨』(구민사) 저자이자 피부 바디 테라피스트인 건국대학교 향장생물학과 이송정 교수는 “클렌징 습관의 변화에 따라 피부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만큼 클렌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세안을 할 때 자극을 덜 주기 위해서는 오염물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클렌징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유명 브랜드나 특수 제형의 클렌징을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약한 물리적 자극을 주어 효율적으로 노폐물만 제거하고 약산성인 피부 보호막을 남겨주는 것인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아침 세안은 밤 동안 피부 활동으로 생기는 분비물만 남아 있으므로 굳이 클렌저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지루성 피부를 제외하고는 물세안만 하면 된다. 하지만 하루 종일 외출 후 돌아와서 저녁 세안을 할 때에는 화장 상태에 따라 더욱 더 꼼꼼히 세안에 신경 써야 한다. 이송정 교수는 저녁 세안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기초 화장품만 발랐을 때의 세안법  
저녁 세안을 할 때에는 크게 세 가지 화장 상태로 구분해 세안해야 한다. 색조 화장을 하지 않고 기초 화장품만 발랐다면 가볍게 세안하면 된다. 스킨과 로션, 크림 정도만 발랐다면 건성 피부는 물세안만 해도 무방하다. 지루성 경향이 있는 피부는 거품 형태의 클렌저나 폼 클렌징 중에 선택해 가볍게 세안하면 된다. 


* 자외선 차단제까지 발랐을 때의 세안법
스킨, 로션, 크림 정도의 가벼운 기초화장을 한 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다면 저녁 세안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건성 피부라면 클렌징 로션과 물 세안법을, 지성 피부라면 클렌징 로션과 폼 클렌징 세안을 권장한다. 다만 어느 정도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는지, 피부 타입에 따라 세안 효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건성 피부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발랐다면 지성 피부의 클렌징 방법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 BB크림까지 발랐을 때
여성들이 즐겨 바르는 BB크림 혹은 CC크림을 발랐다면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모두 클렌징 로션과 폼 클렌징 세안을 권장한다. BB크림은 피부 잡티를 가리는 기능을 하지만 일부 제품 중에는 재생 기능으로만 나온 것도 있다. 이럴 때에는 클렌징 로션과 물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 입과 눈 등에 색조화장을 했을 때
눈가의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 보호막이 얇고 보호력이 약화되어 있다. 따라서 눈 색조 화장을 했다면 반드시 아이&립 메이크업 리무버를 사용해 클렌징 할 것을 권장한다. 화장솜에 리무버를 적셔 눈에 얹고 몇 초간 눈을 감은 뒤 부드럽게 닦아내면 된다. 단, 비비면서 무리하게 닦아내지 않도록 유의한다. 



클렌징 종류 총 네 가지로 분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 선택 중요


이 교수는 클렌징의 종류를 총 네 가지로 구분해 각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오일 성분이 전혀 없는 ''클렌징 젤''과 수분 함량이 많아 물에 잘 녹는 ''클렌 로션'', 유성 메이크업 시 사용하는 ''클렌징 크림'', 물과 친화력이 있는 ''클렌징 오일''이 있다.
클렌징 젤은 예민한 피부나 알레르기성 피부, 지성 피부, 여드름 피부에 자극 없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클렌징 로션은 친수성 에멀션 상태의 제품이기 때문에 건성 피부나 민감성 피부, 노화 피부 타입이 적당하다.
클렌징 크림은 친유성 크림 상태의 제품이므로 유성 메이크업을 지울 때 사용하며 세안 시 크림 잔여물이 남게 되면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이중 세안은 필수다. 마지막으로 클렌징 오일은 물에 쉽게 녹는 제품이며 눈, 입술 화장을 지울 때 사용해도 무방하다. 노화 피부나 수분이 부족한 피부, 건조한 민감성 피부에 적당하다.
이송정 교수는 “로션 타입의 클렌징은 촉촉하고 끈적임이 없기 때문에 사계절 모두,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제품이다. 얼굴 전체에 가볍게 바른 뒤 티슈로 부드럽게 닦아낸 다음 물 세안하면 간편하게 세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ip. 티슈와 해면 스펀지 이렇게 사용 하세요!


클렌징 크림을 얼굴 전체에 발랐다면 티슈를 피부에 가까이 대고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가볍게 눌러주며 닦아낸다.
티슈를 사용한 뒤 물에 적셔 부드러워진 해면을 사용하면 클렌징 효과를 높일 수 있으나 강하게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단, 해면을 사용한 뒤에는 비누나 합성세제로 세탁해 건조시킨 뒤 보관해야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고 피부에도 득이 된다.



클렌징 노폐물 제거해주는 효과 
딥 클렌징 피부재생 유도


많은 사람들이 클렌징과 딥 클렌징에 대해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클렌징과 딥 클렌징은 엄연히 그 효과와 역할이 다르다.
클렌징은 피부 내부에서 분비되는 땀과 피지는 물론이고 외부의 먼지, 미생물, 화장품 등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매일 관리해주어야 한다. 반면, 딥 클렌징은 표피층의 각질을 제거해 피부의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고 영양물질이 피부에 침투할 수 있도록 흡수력을 높여 피부재생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클렌징과 달리 1~2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이 이송정 교수의 설명이다.
또, 이 교수는 시판되고 있는 딥 클렌징의 종류에 대해서도 “미세한 알갱이가 함유된 ''스크럽''과 얼굴에 바른 뒤 건조되면 밀어내는 ''고마쥐'', 단백질 분해 효소가 함유돼 각질 제거가 용이한 ''효소'', 천연 과일 산 ''AHA''로 나눌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스크럽은 예민한 피부나 모세혈관 확장 부위가 있는 피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고마쥐는 얼굴에 펴서 바른 뒤 건조됐을 때 근육의 결 방향으로 섬세하게 밀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지성 피부와 노화 피부에 효과적이다.
효소는 크림 타입과 파우더 타임으로 나뉘며 시간이나 온도, 습도가 적절히 조절되어야 클렌징 효과가 높다. AHA는 죽은 각질층을 제거하고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킨다. 또 수분 공급으로 세포 재생에 효과적이지만 사용한 뒤에는 진정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송정 교수는 피부 타입별 딥 클렌징 횟수에 대해 "건성 피부는 2주 1회, 지성 피부와 주름이 있는 피부는 1주 1회, 민감성 피부는 딥 클렌징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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