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된 학생들은 1, 2학년과는 다른 몇 가지 차이점들을 느꼈을 것이다. 그것은 첫째 3학년 교과서의 본문은 내용과 어법이 심화됨은 물론 양까지 늘어난다. 둘째 절대평가제가 상대평가제로 바뀐다. 특히 3학년은 고교 입시에 반영되는 내신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특히 특목고, 국제고, 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이 큰 부담이었을 것이다. 남은 3학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지난 시험을 분석해보자.
교하중
서술형 4문항 포함 총 25문항이 출제 되었다. 어휘 문제들이 출제되지 않은 반면 본문(학교 프린트 2문항 포함)을 중심으로 다수 출제 되었다. 본문의 양도 길고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긴 하나, 본문 내용과 중요 표현들에 대한 암기가 되어 있다면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질문 자체가 영어로 된 문제가 하나 출제 되었는데 기본 독해 능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어법의 경우 본문에 있는 기본 어법을 응용한 문제들이었으며 서술형 또한 기본 어법을 이용한 문장완성 문제들이었다. 25문항으로 각 문항 당 점수 비중이 커서 한 문제를 틀릴 때 마다 감점이 큰 것은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교과서 중심이었고 교과서 외부 지문은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가 3장이었는데 2문제만 출제되었다.
두일중
총 28 문항 중 서술형이 6문항이다. 여러 유형이 골고루 나왔지만 독해 유형이 많은 편이었다. 특이사항 첫 번째로는 회화체 글을 바탕으로 독해 파트와 연결되는 문제가 여러 문제 있었다는 점. 대화에 이어질 글의 순서나 글을 읽고 빈 칸 넣기 등 글 내용 파악과 그에 따른 문제 해결 유형이었다. 두 번째로는 서술형에서 본문을 읽고 주어진 질문에 영어나 한글로 대답하는 유형이다. 이와 같은 유형은 꾸준히 매 시험마다 출제되고 있다. 평상시 단순한 암기만이 아니라 해석이나 영작을 직접 써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번에 이 유형 답안 작성에서 질문에 따른 시제가 맞지 않아 오답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객관식 12번의 경우 본문이 변형 되어 출제 되었기에 다소 난이도가 있는 문제라 할 수 있다. 학습력이 약한 학생들은 본문에서 변형이 생기면 오답 할 확률이 커지기에 단순 본문 암기를 넘어 꼼꼼한 내용 파악과 학습으로 대비해야 한다.
지산중
객관식은 어느 한 유형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출제가 되었다. 어휘부분의 문제는 평이했지만 한 문제에 여러 개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보기의 모든 단어를 확실히 알아야 오답을 피할 수 있었다. 회화와 문법은 교과내용을 철저히 학습했다면 별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서술형의 경우는 내용을 잘 요약해서 글을 쓰는 연습이 필요했다. 또한 대화문의 빈칸을 넣는 서술형 1번문제와 본문에 나온 문장을 다른 문법을 이용하여 똑같은 의미의 유형으로 쓰는 문제(서술형3번,5번)들은 학생들이 시험 대비를 하면서 반복 학습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교과서를 철저히 반복적으로 암기를 한 학생들은 큰 어려움이 없었겠지만 교과서의 내용만 파악하고 철저한 암기가 되어있지 않은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솔중
객관식은 본문 암기를 넘어 본문을 이해하고, 특히 본문내용을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어휘를 이용하여 요약하거나 혹은 다른 문장으로 쓰는 능력이 필요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빈칸문제의 경우도 답이 여러개인 문제가 있어서 모든 보기를 확실히 모르면 오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았다. 본문 빈칸의 경우에도 긴 지문 하나에 여러 문제 출제가 아니라 짧은 지문당 한 문제로 출제하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수에 비해 한 문제당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결국 학생들은 시간과의 싸움을 했을 것이다. 서술형의 경우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초로 출제되었지만 서술형3번과 4번(handout)은 내용이해가 바탕이 되어있지 않으면 풀 수가 없는 문제였다. 평소 난이도보다 많이 높았고 문제 유형도 생소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욱 컸을 것이라 예상된다.
한가람중
총 24문항으로 서술형은 9문항이다. 서술형 한 문제당 보통 2~3개의 소문항이 있고 무려 배점이 60점으로 타 학교와 크게 구별된다. 문제 특징으로는 회화 파트에서의 script를 이용한 독해 문제를 출제한 것. 기본적인 회화체 표현을 익히기 보다는 대화상에서의 적절한 표현을 익히는 것이 득점에 있어 더 유리하다. 기본적인 본문 암기보다는 다소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고 문제 출제가 된 편이고 본문을 읽고 주어진 질문에 영어로 완벽히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문제가 여러 개 출제되었다. 문법에서 또한 각 과별 핵심 문법을 활용하여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기본적인 이론을 익히고 주어진 조건에 맞춰 응용해야 하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다.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서술형 비중이 높아 시간 안배와 꼼꼼한 답안 작성이 요구된다.
한빛중
서술형 9문항을 포함 총 25문항이 출제 되었다. 어휘 문제는 출제 되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독해와 서술형의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서술형 문제 대부분이 교과서 기본 문법을 이용한 영작 문제여서 객관식의 2문제를 포함하면 어법 관련 문제들의 비중이 제일 높았다. 서술형 문제들은 대부분 교과서 대표 문법을 이용한 영작이어서 기본문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교과서를 이용한 반복적인 학습이 되어 있어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문 문제 또한 내용일치와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표현 찾기 문제들이 대부분이어서 교과서 본문에 대한 암기와 숙지가 반드시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평이했으나 서술형 비중이 커 객관식 문제에만 익숙해있는 학생들에겐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서술형 문제를 위해 교과서 기본 문법을 이용한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이번 중간고사는 몇 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가 교과서 본문 중심의 평이한 문제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고루 출제 하였다.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하고, 교과서 대화 표현과 본문에 대한 철저한 내용이해와 숙지가 필요하다. 또한 학생들은 문법을 가장 골치아파하지만 피할 수 없으며, 문법에 대한 확실한 개념 이해와 다양한 문제 응용력을 길러야 한다. 더욱이 서술형 문제로 출제되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어법과 관련이 있는 문제들이다. 단순한 본문 암기와 어법이해를 넘어서 영어로 된 보기 문장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항들에서도 영어 기본기가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때문에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이것으로 파주시 2015년 1학기 중간고사 중학교 별 영어시험 출제 경향과 분석을 마치고 7월중에 내일신문을 통해 1학기 기말고사 분석을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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