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입전형 및 수시전략

2017 수시모집 69.9%, 강남의 입시 방향을 말하다

지역내일 2015-05-26

대교협에서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7학년도 대학입시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69.9%로 더욱 늘어난다. 특히 수시전형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은 더 확대되고, 논술전형은 축소된다. 그동안 강남 학생들은 정시와 수시 논술전형에서 강세를 보여 왔는데, 확대되고 있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학년도 대입전형의 전형별 비중을 살펴보고, 강남 학생들의 입시 방향에 대해 강남 고교 진학담당 교사와 수시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도움말: 휘문고등학교 진학지도부 신종찬 교사,


현대고등학교 진학센터 김진황 교사,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박영민 연구교수,


입시전략 서비스 네트워크 마마파파스입시전략위원회 신진상 위원


참고자료: 대학교육협의회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 대학별 2017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논술전형 축소


2017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55,745명이며 이중 수시모집이 248,669명으로 69.9%를 차지한다. 이는 2016학년도의 수시모집 비중 66.7%보다. 3.2% 늘어난 것이다. 수시모집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39.7%(141,292), 학생부종합전형이 20.3%(72,101)2015학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논술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4.2%(14,861)2015학년도 이후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수시모집 선발비중 증가 추세>










































구 분



수시모집



정시모집



()



모집인원()



비율(%)



모집인원()



비율(%)



''17학년도



248,669



69.9



107,076



30.1



355,745



''16학년도



243,748



66.7



121,561



33.3



365,309



''15학년도



241,093



64.0



135,774



36.0



376,867



 

 



<학생부 중심 전형 증가>


























구분



전형유형



‘17학년도



‘16학년도



''15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



141,292(39.7%)



140,181(38.4%)



145,576(38.7%)



학생부(종합)



72,101(20.3%)



67,631(18.5%)



59,284(15.7%)



 

 






























구분



‘17학년도



‘16학년도



‘15학년도



대학 수



모집인원



대학 수



모집인원



대학 수



모집인원



논술



28개교



14,861



28개교



15,349



29개교



17,489



<논술 전형 축소>

 

 



 

 



주요 대학 수시 전형별 비중 대학별 차별화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대학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살펴보면 대체로 수시모집이 70%를 상회한다. 특이할만한 점은 대학별로 수시모집의 전형별 비중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전체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보다 특기자 전형의 비중이 높은 것이 두드러지며 논술전형은 2016학년도의 규모와 동일하다. 고려대는 2016학년도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인 융합형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났으며 일반(논술)전형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휘문고등학교 신종찬 교사는 강남 학생들이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수시 논술전형의 경우 어떤 대학은 늘고 어떤 대학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연세대, 건국대는 유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은 감소,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증가한다. 2016학년도처럼 모든 대학에서 논술전형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이는 대학들이 논술전형의 적정 규모를 찾아나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주요대학에서 모두 증가하므로 강남학생들이 중점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 수시모집 전형별 비중-정원 내 기준>


- 서울대 수시 76.7%: 지역균형선발전형 23.4%, 일반전형 53.3%


- 연세대 수시 70.1%: 학생부교과 7.5%, 학생부종합 14.3%, 일반 19.8%, 특기자 28.4%


- 고려대 수시 74.1%: 학교장추천 16.7%, 융합형인재(학생부종합) 13.3%, 일반 27.4%, 특별전형15.7% 기회균등 1%


- 서강대 수시 72.1%: 학생부종합 37.3%, 논술 22.6%, 알바트로스특기자 8.9%, 사회통합/고른기회 3.2%


- 성균관대 수시 70.1%: 학생부종합 32.8%(성균인재 21.5%, 글로벌인재 11.4%), 과학인재 5.5%, 논술우수 28.8%, 예체능특기자 2.8%


- 한양대 수시 71.6%: 학생부교과 11.1%, 학생부종합 37.6%, 논술 15.1%, 특기자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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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입시전략 1- 지나치게 높은 수시 눈높이, 적절한 지원 전략 필요


강남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상위권 주요 대학이 아니면 차라리 재수를 한다는 생각으로 입시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재수를 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수시 지원전략이 잘못돼 정시에서 수시로 가능한 대학보다 훨씬 못 미치는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도 있다.


 

 



신종찬 교사: 강남 학생과 학부모들은 욕심이 많다. 모의고사 성적을 신뢰하고 나아가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 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충분히 A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수시로 같은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을 힘들게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그런데 모의고사보다 수능 성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과도한 욕심이다.


또한 2015학년도부터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거나 폐지되면서 대학들이 수시에서 선발할 인원은 대부분 선발하고 있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최근 논술전형은 수능보다 논술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합격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 중 수시로 선발되지 않고 남아서 정시 지원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시에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합격선도 올라가게 된다. 쉬운 수능의 기조가 유지되는 한 정시는 보장이 안 되므로 수시를 가볍게 대하면 안 된다.


 

 



김진황 교사: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과를 높여 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자사고에서 교과 내신 3.5 등급 정도의 문과 학생이면 수시로 성대 인문, 한양대 인문, 중앙대 상위 학과에 지원하면 합격가능성이 높은데 지원하지 않는다.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가 아니면 차라리 재수를 하겠다는 생각도 강하다. 성대, 서강대 등 복수전공 가능성이 큰 대학은 학과를 다소 낮춰 지원한 후 입학 후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전략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학생들이 정시모집 시점이 되어서야 눈높이를 낮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시로 중앙대도 지원하지 않던 학생이 정시에서는 아주대를 지원하게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신진상 위원: 강남 학생들은 수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고 대학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 수시는 소위 스카이까지만 쓴다는 생각이 강한데, 이는 수시 전략의 부재로 인한 현상이다. 현실적으로 수능이 쉬워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 재수생을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강남 입시전략 2- 강점 찾아 그에 맞는 수시 전략 수립


다른 지역에 비해 내신 경쟁이 치열하고 수능에서 강점이 있는 강남 학생들은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의 전형보다는 논술전형을 많이 준비한다. 그런데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춘다고 해도 경쟁률이 상당히 높다. 더구나 그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스스로 강점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수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신진상 위원: 강남 학생들은 서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학생부종합전형보다는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위주로 수시를 준비하는 경향이 강한데 자신의 강점에 맞는 수시전략이 필요하다. 외국어나 수학·과학 쪽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수능보다 교과 내신과 자기소개서 활동 증빙서류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대로 외국어나 수학·과학 스펙이 부족한 학생들은 수능 위주로 입시를 준비하면서 지망 대학 기출 문제 중심으로 논술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강남 입시전략 3- 학생부종합전형 특별한 전형이 아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 학생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는 입시부담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교과 성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다양한 학교활동을 통해 전공적합성과 잠재력까지 드러내야 하니 힘들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특별한 학생들만 준비할 수 있는 것인가.


 

 



신종찬 교사: 비교과는 학교생활 자체이기 때문에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여지는 것이다. 따로 준비해야 하는 거창한 스펙으로 생각해 부담스럽게 여길 필요가 없다. 또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면 즐겁고 정신이 맑아지고 목표가 생겨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박영민 교수: 입학사전관제의 처음 취지가 전국의 재능이 있는 모든 학생이 좋은 대학에 갈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어서 강남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은 아니었다. 그런데 주요 대학의 경우 교과 내신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장점을 잘 피력한 강남 학생들이 많이 합격하고 있다. 특히 강남 문과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강남 입시전략 4- 학생부종합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박영민 교수: 고교에 따라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등 학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편차가 크다. 특목고는 잘 차려진 한정식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전공적합성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을 선택해 활동하면 된다. 일반고는 특목고처럼 한정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나에게 맞는 것을 먼저 찾아서 어묵 코치를 꿰듯이 5~6가지의 꼬치를 잘 꿰어나가야 한다. 학교활동 하나하나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남긴다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이 가능하다. 학교에서 외부 프로그램을 활용하려고 하면 학생들은 어려워하고 사교육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게 한다. 비교과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내서 준비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신진상 위원: 교과 성적에서 강점이 있고 학교에서 충실하게 비교과를 챙긴 학생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학생들은 희망 대학의 최저 등급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수능을 준비하면서 교과 성적과 독서 및 진로활동 등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강남 입시전략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렇다고 강남 학생들이 모두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교과 및 비교과를 갖추어야 가능하다. 목표 대학의 수준과 교과, 비교과, 수능 등 강점이 있는 전형요소를 고려해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준비한다.


 

 



김진황 교사: 현대고의 경우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보다는 논술전형 합격자가 많다. 학생들이 가고자하는 대학이 정해져 있어 소위 건··홍 아래 대학들은 지원하지 않으려고 한다.


··고 대학만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전형 합격자가 많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아니면 정시로 가기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고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자사고가 일반고보다 내신 때문에 불리할 수 있지만 특기자 전형은 자사고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이과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의 합격자가 많은 편이지만 문과는 논술전형 합격자가 적다. 그럼에도 정시에서 서··고를 지원하기 힘들거나 상위 10개 대학을 지원하기 힘든 학생들의 경우 절대다수가 논술전형을 준비한다. 강남 일반고까지 모두 포함하면 비교과 프로그램이 다양한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논술전형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일부 일반고의 경우 프로그램이 있어도 학생들이 소화를 못 시키는 상황이라 논술전형은 여전히 강남학생들의 중점 전형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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