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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면 구이, 조림이면 조림 ‘어두리’

지역내일 2015-05-27





점심시간 무렵 오류동 반짝시장 옆 음식특화거리를 걷다 보면 좁은 골목길 안에서 생선구이 냄새가 흘러나와 코를 자극한다. 냄새를 따라 골목에 들어서면 작은 가정집을 운치 있게 개조한 식당 앞에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생선구이전문점 어두리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아늑한 식당내부는 여러 가지 물고기 장식과 물고기 조명등으로 독특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대부분 송현수(42) 대표와 그의 가족들이 직접 만든 것들로 디자인 계통에서 일을 했던 송 대표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대표메뉴중 하나인 고등어구이(7000원)를 주문하면 밥과 된장국, 배추김치, 깻잎절임, 마른 김, 다진 고추지, 와사비간장, 그리고 나물이나 무침반찬이 나온다.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들이 정갈하다. 잠시 후 노르웨이산 큼직한 고등어 한 마리를 두 쪽으로 나누어 전기 오븐에 구워 무쇠팬에 담아 내 온다. 1인분 생선으로는 양이 많은 편이다. 생선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에게 넉넉하게 대접하겠다는 송 대표의 운영방침이다.
전라도 출신의 음식솜씨 좋은 노남순(58)씨는 송 대표의 장모로 주방을 담당하고, 부인 박 은희(36)씨가 서빙을, 송 대표가 전반적인 운영을 하는 가족경영 식당이다.
밥을 포함한 구이종류는 1인분 6000~7000원이고 조림종류는 8000~9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으로 포장도 가능하다.
술과 곁들이기 좋은 특선메뉴도 있다. 부드러운 계란말이(1만원)는 누구나 좋아한다. 오징어고니찌개(2만원)와 오징어고니찜(2만3000원)을 비롯한 탕과 찜 종류는 술안주로 준비했는데 식사메뉴로도 찾는 사람이 많다.
소아암어린이 지원을 위해 헌혈증을 기증하면 1000원을 할인해준다. 기증받은 헌혈증은 (재)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되어 백혈병과 소아암 등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위치 대전 중구 오류동 153-17번지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오후 2시~5시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휴무)
문의 042-524-9290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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