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표 나게 더워지면서 왜 이렇게 집안이 답답해 보이는지, 가구 배치도 바꿔 보고 싱크대 위에 너저분하게 놓여 있는 것도 싹 치워보지만 영 마뜩찮던 지난 5월 초. 취재를 갔다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우라가 뿜어 나오는 매장을 발견하곤 들어갈까 말까를 한참 망설였다. 뭔가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만 찾는 곳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톤 다운된 컬러가 온화한 인상을 주는 린넨 패브릭과 천정 배관을 드러내 개방감을 높이고 노출 콘크리트로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한 매장에 한 발 내딛는 순간, 그것은 순전히 오해였음을 깨달았다.
브랜드와 매장에 대해 조곤조곤 친절한 설명을 하는 모습이 정감 가던 ‘COCOON’의 박종섭 대표는 집안 대대로 해오던 실크 사업을 2012년, 잠시 멈추고 무작정 짐을 쌌다. 유럽을 돌아다니며 인생의 후반전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이탈리아에서 린넨 전문 브랜드 ‘Arte Pura’를 만났다. 편안한 색상을 구현해서 어디에든 잘 어울리고, 구겨지면 구겨지는 대로 멋스러워서 오래도록 쓸 수 있는 린넨에 반한 후 그의 머릿속은 새로운 사업 구상과 매장 오픈 계획으로 꽉 찼다.
염색부터 제작의 모든 과정이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Arte pura''를 정식으로 수입해 오기로 하고 유럽을 돌아다니며 틈만 나면 앤티크 숍과 ?벼룩시장에서 빈티지 소품과 가구 등을 모아 2014년 7월 정자동 골목에 둥지를 틀었다. 린넨 소재의 주방 패브릭, 침구류, 의류 및 그의 취향과 안목이 듬뿍 담긴 소소한 빈티지 소품 종류와 함께 프랑스에서 수입해 온 천연 디퓨저 ‘Baija''도 취급한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단순히 밥 먹고 잠자는 곳으로 ‘집’의 기능을 가두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박 대표. 집을 예쁘게 꾸미고 나름의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게 돕고 싶단다.
잘 꾸민 인테리어는 발품을 팔아야 내 것이 된다. 유일무이한 소품을 원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곳이며, 계절이 바뀔 때 공간을 색다르게 메이크업 하고 싶다면 ‘COCOON’의 문을 노크해보자.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박 대표의 조언도 구할 수 있다.
아, 청량한 물빛 린넨으로 주방 창에 커튼을 짧게 달아봐야겠다.
위치 :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144번길 19-1
문의 : 031-712-6454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톤 다운된 컬러가 온화한 인상을 주는 린넨 패브릭과 천정 배관을 드러내 개방감을 높이고 노출 콘크리트로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한 매장에 한 발 내딛는 순간, 그것은 순전히 오해였음을 깨달았다.
브랜드와 매장에 대해 조곤조곤 친절한 설명을 하는 모습이 정감 가던 ‘COCOON’의 박종섭 대표는 집안 대대로 해오던 실크 사업을 2012년, 잠시 멈추고 무작정 짐을 쌌다. 유럽을 돌아다니며 인생의 후반전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이탈리아에서 린넨 전문 브랜드 ‘Arte Pura’를 만났다. 편안한 색상을 구현해서 어디에든 잘 어울리고, 구겨지면 구겨지는 대로 멋스러워서 오래도록 쓸 수 있는 린넨에 반한 후 그의 머릿속은 새로운 사업 구상과 매장 오픈 계획으로 꽉 찼다.
염색부터 제작의 모든 과정이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Arte pura''를 정식으로 수입해 오기로 하고 유럽을 돌아다니며 틈만 나면 앤티크 숍과 ?벼룩시장에서 빈티지 소품과 가구 등을 모아 2014년 7월 정자동 골목에 둥지를 틀었다. 린넨 소재의 주방 패브릭, 침구류, 의류 및 그의 취향과 안목이 듬뿍 담긴 소소한 빈티지 소품 종류와 함께 프랑스에서 수입해 온 천연 디퓨저 ‘Baija''도 취급한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단순히 밥 먹고 잠자는 곳으로 ‘집’의 기능을 가두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박 대표. 집을 예쁘게 꾸미고 나름의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게 돕고 싶단다.
잘 꾸민 인테리어는 발품을 팔아야 내 것이 된다. 유일무이한 소품을 원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곳이며, 계절이 바뀔 때 공간을 색다르게 메이크업 하고 싶다면 ‘COCOON’의 문을 노크해보자.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박 대표의 조언도 구할 수 있다.
아, 청량한 물빛 린넨으로 주방 창에 커튼을 짧게 달아봐야겠다.
위치 :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144번길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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