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평 되는 공간에 아이들이 한번쯤은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레고시리즈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레고 키마부터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 프렌즈, 그리고 영화의 흥행과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어벤저스 시리즈까지 이곳은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다.
올해 4학년과 6세 아이를 두고 있는 최옳은(36) 대표는 장난감을 좋아해 이 일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워낙 아동복지에 관심이 많았고 결혼하기 전 방송국 리포터 일을 하면서도 아이들과 관련된 봉사프로그램을 다수 경험했다. 전업주부로 10년을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놀이에 관심을 갖게 됐고 레고를 갖고 노는 것이 스스로의 적성과도 잘 맞았다. 그저 이일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그녀는 아이를 키우다 적성을 찾게 됐다.
아이들은 조금씩 시간차가 있긴 해도 대부분 탐색의 시간을 즐긴다. 한 번에 만들 것을 정하고 바로 조립을 시작해 완성을 하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레고가 많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이것저것 만져보고 신기한 마음으로 한때를 보내는 것이다.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다. 격려 받고 공감 받은 아이들은 한껏 만족스런 표정으로 이곳을 나선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기다려주지 못하는 부모의 닦달에 풀이 죽어 나가는 경우도 가끔 있다는 귀띔이다. 미완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탐색의 시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마음자세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요즘은 주말이면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주중에 일에 쫓겨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아빠들이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아빠의 몫이라고들 하는데 레고를 함께 만들며 아이들과 공감하는 아빠들의 모습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요즘은 대학생들도 레고를 즐긴다. 최 대표는 소셜을 통해 주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좋아요’이벤트를 하기도 하고 1+1행사로 한명 가격에 두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치 유성구 용계동 664-5 도아명문빌딩 4층
이용시간 평일 오후 1시~오후 7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9시,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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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42-822-7360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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