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치르는 정기 시험을 마칠 때마다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장기중학교는 지난 1일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전교생들이 지역의 독거노인과 요양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사제동행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기중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9개의 봉사동아리를 만들고 각 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마친 날 오후에 봉사활동을 한다. 장기중의 이 같은 봉사활동을 올해로 10년째를 맞아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학생들은 세종시 장군면의 독거노인과 세종노인요양병원, 명주원, 소망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았다. 학부모들이 손수 만들어 준 밑반찬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청소 등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문테오 학생(2학년)은 “중학교에 입학한 첫 해 때는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을 봉사활동 때문에 마음껏 누리지 못한다는 생각에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저희가 오기만을 기다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생각에 오히려 시험이 반갑기까지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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