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주요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동향② - 월별 변동률 비교
수원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률, 경기도 평균보다 높아
잠자던 부동산에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꾸준히 매매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원도 매매·전세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어느 정도 상승했을까? 부동산114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변동률 추이를 살펴봤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부동산 대책 발표·시기적 요인, 매매가와 전세가 변동률 높여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수원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모두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역의 상승률은 경기도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나 서울이나 강남3개구의 상승률에는 밑도는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시점과 이사철 전후로 상승폭이 두드러져 보인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김은진 팀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9월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매로 수요가 돌아서면서 전 지역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사철을 전후해 전세난의 영향으로 전세가의 상승폭이 크고, 전세를 구하지 못한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전환하면서 매매가의 변동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부동산 정책과 맞물려 전세난이 일찍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남 접근성 우수하고 주거선호도 높은 광교지역 매매가 상승 흐름 이어져
수원의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부상은 눈에 띈다. 수원시 이의동과 하동, 용인시 상현동 일대에 위치한 광교신도시는 2017년까지 약 3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신규 분양물량의 희소성 등이 크게 부각되는 분위기다. “광교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2016년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위례·판교신도시와 함께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김 팀장은 “환경, 입지적인 장점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게 있다”고 상승요인을 말했다.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면 광교신도시의 경우 매매에 있어 지난해 9월 0.52%, 10월 0.50% 등 강남3구에 버금가는 상승폭을 보인다. 9·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난 뒤 강남 지역과 함께 선발로 가격에 탄력을 받은 후 등락을 보이다 올 2월에 반등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수원의 다른 지역은 그 영향으로 조금씩 상승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월 현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1107만원으로 수원시(964만원), 화성시(813만원), 용인시(969만원) 등 수도권 남부의 3.3㎡당 평균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울의 전세가가 급상승함에 따라 전세난을 피해 수원, 동탄, 용인 등 수도권 남부로 인구 이동이 보이고, 경기권 아파트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다수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으로 배후수요 풍부하고 편의시설 인프라가 잘 구축된 영통지역 전세가 높아
광교 지역은 높은 매매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지 않는 반면 영통처럼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의 전세가율은 70~80%에 육박하고 있다. 김 팀장은 “매매 가격이 저렴한 지역에서 전세가율이 높다. 영통 지역의 경우 단지의 노후화로 인해 매매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삼성 등 인근 배후 수요가 풍부해 전세수요가 많아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교는 매매가가 높아 전세가는 비슷하게 형성돼도 전세가율이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탄신도시는 동탄2지구 아파트의 신규 입주 여파로 인해 매매, 전세가격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ip 현 수원 주요 지역 부동산 시세는?
2015년 5월 현재 봄철 이사 성수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수원 주요 지역의 부동산은 매매와 전세 거래 모두 잠잠하고, 가격 상승세도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지역을 살펴보면 자연앤힐스테이트 84㎡는 매매 5억8000~6억4000만원·전세 3억8000~4억1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편한세상 광교 120㎡는 매매 7억5000~8억·전세 4억3~5000만원선이고, 참누리레이크 111㎡는 매매 6억5~8000만원·전세 4억4~6000만원선이다.
광교지역 S부동산 공인중개사는 “현재는 거래가 다소 주춤한 편이다. 지난해 9~10월에 매매가가 많이 올랐는데, 광교 지역 역시 대형보다는 중소형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아직 기반시설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상승할 여력이 더 있다”고 예측했다.
영통 지역은 청명벽산아파트 84㎡는 매매 3억7~9000만원·전세 3억~3억2000만원, 벽적골 롯데아파트 59㎡는 매매 2억4~7000만원·전세 2억2~3000만원선에서 매물이 나와 전세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수원의 경우 한일타운 쌍용84㎡는 매매 3억2~5000만원·전세 2억4~6000만원, 이목동 힐스테이트 59㎡는 매매 2억8000~3억1000만원·전세2억5~6000만원 정도다.
■수원 주요지역 한국감정원 시세 자료(기준일 5월1일)
구분 | 아파트명 | 매매(㎡당) | 전세(㎡당) |
광교 | 자연앤힐스테이트 84㎡ | 704만원 | 450만원 |
이편한세상 광교 120㎡ | 677만원 | 398만원 | |
참누리레이크 111㎡ | 590만원 | 389만원 | |
영통 | 청명벽산 84㎡ | 446만원 | 385만원 |
벽적골롯데 59㎡ | 436만원 | 377만원 | |
북수원 | 한일타운쌍용 84㎡ | 390만원 | 293만원 |
이목동힐스테이트 59㎡ | 473만원 | 391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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