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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아트샵 ‘자연미감’

지역내일 2015-05-07
“아낌없이 주고 사람에겐 자연을 선물하세요”
봄비가 촉촉한 오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전시관을 찾았다. 예술작품을 감상키 위함이 아니다. 전시관 1층에 있는 아트샵 ‘자연미감’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곳은 한방재료를 이용해 피부타입에 맞는 천연비누와 화장품을 만들고 또 판매도 하는 곳이다. 리포터가 방문한 날, 자녀를 학교에 보낸 주부들이 화장품과 비누를 직접 만들고 있었다. 한방에센스를 만드는 주부는 재료를 비커에 담아 온도를 맞추어 브랜딩해 자신만의 따끈따끈한 화장품을 만들고 있었다.
식품영양학과 한방약리학을 전공한 한봉숙 대표는 자신이 갖고 있는 한방재료의 유익함을 이 곳을 찾는 수강생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청대’라고 불리는 ‘쪽’은 8월이 되면 허리춤까지 자라는 풀이다. 생쪽은 녹색을 띄지만, 소석회와 반응해 산화와 환원을 거친 니람(泥藍?쪽가루)은 아주 진한 푸른빛이 나온다.”
또랑또랑하게 재료를 설명하며, 온도를 측정하고 여러 재료를 섞어 쪽빛이 도는 비누를 만들었다. 항균작용이 뛰어난 쪽비누는 ‘개운한 생활을 하라’는 자연의 선물인듯 싶다.
선물 받을 사람의 성향에 맞도록 재료를 달리하니 받는 사람도 참 기쁠것 같다. 특히 저자극 화장품과 천연 립밤은 청소년들이 배우면 참 유용한 지식이 될 것이다.
한 대표는 자연에 담긴 건강함과 과학 원리, 조상의 지혜를 담아 제품을 만들고 또 수업을 한다.
“미백효과가 좋은 진주는 진정효과도 우수하다. 진주는 조개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만든 부산물이다. 학생들과 수업하며 자신의 아픔을 멋진 보석으로 만든 자연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이 내놓은 지혜를 배우며 선물을 만드는 시간 그 자체가 곧 치유이다. 
                                  
위치: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전시실 1층 아트샵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오후 6시. 목요일은 정기휴일.                                   
문의: 031-484-4684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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