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한 ‘2015 수원연극축제’가 오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수원화성 행궁광장, 광교호수공원, 수원SK아트리움 등 수원일대에서 펼쳐진다. 15개 국내작품과 스페인, 독일 등 4개 국가의 6개 해외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가정의 달 5월에 막을 올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연극 나들이로 준비했다.
■동화의 세계와 만나는 연극 축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연극축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흔히 알고 있는 동화를 재해석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연희단 거리패의 ‘안데르센.’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5편, ‘미운오리새끼’, ‘쓸모없는 여자’, ‘길동무’, ‘인어공주’, ‘성냥팔이소녀와 놋쇠병정’ 등 5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었다. 마당극패 우금치는 심청전을 원작으로 하는 ‘청아 청아 내 딸 청아’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의 장을 펼친다. 극단 꼭두광대와 함께 떠나는 ‘왼손이’의 여정도 준비돼 있다.
해외초청작인 스페인 극단 불의 전차는 연재만화인 해롤드 포스터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발리언트 왕자’를 2일과 3일 두 차례 선보인다. 왕자 발리언트가 거대한 용에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스토리로, 10m 크기의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과 길이 21m에 달하는 용 인형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또한 대만 송송송 어린이인형극단의 ‘미운 오리새끼의 모험’, 폴란드 올라 무친(Ola Muchin)의 마임과 마술 인형극인 ‘쿠쿠리쿠’ 등도 마련돼 있다.
국내 극단 벼랑 끝 날다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로젝트 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슈바르츠발트 왕자’도 눈길을 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남서부의 산악지역인 슈바르츠발트가 물에 잠기면서 물속 왕국과 육지에서 벌어지는 옛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한 현대동화극이다.
연희단 거리패 (안데르센)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밝힐 예술불꽃과 조명 쇼!
불과 불꽃을 이용한 대규모 거리극 단체로 손꼽히는 작사 씨어터(Xarxa Theatre)는 아시아 초연인 ‘평화의 제단’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역동적인 스페인의 불꽃 퍼포먼스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공연단체로는 불꽃을 공연예술로 승화시키는 ‘예술불꽃 화랑’이 ‘공무도하가가-화희낙락’으로 참여한다.
또한 저녁 9시가 되면 어두웠던 팔달산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색채를 뽐내며 불을 밝힌다. 올해 수원연극축제에서 준비한 팔달산을 화려하게 변신시킬 대형 조명쇼, ‘수원 아켄수스’ 공연 때문. 축제기간 내내 저녁9시부터 단 15분간만 진행되는 만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듯.
■시민과 젊은 대학생들의 아름다운 도전도 계속된다.
시민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시민프린지’도 축제 속의 축제, 수원생활연극축제로 거듭난다. 수원의 주부, 실버, 다문화, 청소년 등 연극과 수원을 사랑하는 생활연극인들로 구성된 10개 극단이 참여했다. 인형극, 독백공연, 뮤지컬, 정극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감정과 상황을 만드는 낭독공연 ‘시민희곡낭독’도 ‘패러디 심청전’, ‘별주부전’, ‘TV동화 행복한 세상’, ‘맹진사댁 경사’ 등의 작품을 준비했다.
수원연극축제는 수원 인근의 10개 대학과 연계한 대학연극페스티벌로 젊은 연극인들의 꿈과 열정도 응원한다. 경희대 ‘노래하듯이 햄릿’, 경기대 ‘바냐삼촌’, 수원대 ‘12인의 성난 사람들’ 등이 4월27일부터 5월5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과 KBS수원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기간 5월1~5일
장소 화성행궁광장일원/수원SK아트리움
/광교호수공원/KBS수원아트홀
관람료 전석무료
공연일정 수원연극축제 홈페이지
(www.suwontheatre.or.kr)참조
문의 031-290-3572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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