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주(Nouage·엮음)라는 독창적 기법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신성희 작가의 초대전이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1970년대부터 일명 ‘마대 위에 마대’라는 연작으로 실제와 환영 사이에 존재하는 회화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 그는 1980년대는 콜라주 작업을 통해 자신의 조형적 실험을 확장시켰다. 1990년대 초반에 ‘박음’이라는 좀 더 적극적인 표현기법을 통해 마침내 ‘누아주’를 탄생시키게 된다. ‘누아주’는 점, 선, 얼룩 등 다양한 컬러로 채색된 캔버스를 얇은 두께의 길이로 잘라 이를 다시 손으로 하나하나 엮어 나감으로써 평면을 해체해 3차원 공간에 또 다른 회화의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작업.
이번 전시는 그의 고향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전시인 만큼 초기 마대작업부터 누아주에 이르기까지의 각 시대별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미발표작인 초기 작품과, 오브제, 스케치, 드로잉 작품들을 공개해 그의 예술을 종합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전시기간 : 5월30일까지
전시장소 : 안산 단원미술관
관람료 : 무료
전시문의 : 031-481-0504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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