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대에 가장 많은 합격생(358명)을 배출한 대원외국어고등학교(학교장 김창호, 이하 대원외고). 세계명문대학으로의 높은 진학률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해외언론의 꾸준한 주목을 받는 학교이기도 하다.
김창호 교장은 “대원외고는 전문적인 외국어교육은 물론 창의인성교육과 지식재능교육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품격 높은 한국인을 육성하고 있다”며 “건학이념인 지(知), 인(仁), 용(勇)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능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외고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의 ‘희망 1순위’ 학교인 대원외고. 지난달 대원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윤지원(광진중 3), 이서영(신현중 3), 성정린(방배중 3)양과 최현서(무학중 3), 최지호(전일중 3)군이 대원외고를 찾았다. 학교를 둘러보고 재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직접 느껴본 이들은 “학교 분위기가 정말 좋고, 학교가 주는 관심과 지원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며 “꼭 대원외고 학생이 되어 내 꿈을 키워가고 싶다”고 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학생들의 끼와 열정이 남다른 학교
학교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 교실은 수업의 열기로 가득 차 있고, 체육수업이 한창인 운동장엔 함성소리와 파이팅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먼저 대원외고 관련 영상을 보는 것으로 학교탐방이 시작됐다. 어떤 교육이 진행되고,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상세히 소개되고, 또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축제 등도 화면을 장식한다. 선배들의 활약상에 “와~ 역시!”라는 탄성을 터뜨리는가 하면, 선배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는 중학생들. 또, 공부에 집중하는 재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금세 숨죽이며 영상에 집중하기도 한다.
학교 홍보 영상이 끝나고, 갑자기 시작되는 신나는 음악과 영상. 바로 대원외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만든 대원외고 홍보영상 플래시몹 ‘대원외고에 빠져봐’이다.
“대원을 파헤쳐볼까~ Oh Oh Oh. Global magic!”
노래와 랩,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안무와 연기 영상에 연신 중학생들의 감탄사와 웃음이 터져 나온다. 대원외고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홍보영상. 아울러 교훈인 ‘세계로 뻗는 품격 높은 한국인이 된다’는 끝맺음에서 그들의 목표와 비전까지도 엿볼 수 있었다.
모두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 대원외고의 자랑
다음으로 대원외고 재학생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5명의 재학생들이 중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중학생을 맞아준다. 안주희(프랑스어과 2)양과 이정민(영어과 1)양, 강주현(영어과 2)군과 김세종(프랑스어과 1)군, 그리고 고주몽(스페인어과 3)군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원외고는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스페인어과, 일본어과, 중국어과, 영어과 등의 여섯 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와 전공어의 전문적인 수업을 비롯 대학진학을 위해 최적화된 보통 교과 학습과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중학생들의 궁금증이 끊임없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윤지원-대원외고의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이자 장점은?
강주현-친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좋은 학습 분위기다. 거의 모든 친구들이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해 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종-“연필 하나를 떨어뜨리면 그 하나가 1학년 전체 교실에 울린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실감했다. 뛰어난 학습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성과가 눈부실 정도다.
안주희-공부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도 열정을 갖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평상 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학교축제인 FOLA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는 친구들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
성정린-외국 대학 진학에 대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나?
고주몽-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프로그램인 ‘GLP(Global Leadership Program)가 있다. 해외명문대학이나 국내 명문대학 자율전공학부, 국제학부 등으로의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
최지호-전공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지 궁금하다.
강주현-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해서 충분한 기회가 있다. 청소년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한 자매학교와의 교류가 진행되고, 축제 때 중국이나 일본, 독일 등에서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이서영-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정민-내 자기소개서가 ‘너무 초라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정말 힘들었다. 그렇다고 거짓으로 과장되게 쓰면 안 된다. 진솔하게 나에 대해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내용을 보충했다. 그래서인지 면접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응할 수 있었다.
최현서-중3때 영어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김세종-교과서를 소설책으로 느끼며 공부에 집중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10번 이상 읽으며 이해하니 선생님의 문제출제의도가 파악되기 시작했다.
중3학생들을 위한 재학생들의 조언 한마디!
“스스로의 그릇을 키워라”_안주희
물론 내신 관리가 중요한 때이지만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 흥미를 갖고 도전하길 바란다. 친구들을 보면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소양을 갖춘 학생들이 학교에도 잘 적응하고 소신껏 자신의 일을 잘 펼쳐나간다. 토론을 위한 독서나 영어 외 과목도 열심히 집중하면 고등학교 진학 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져라”_강주현
자신이 정한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공부나 어떤 활동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업이나 야간자기주도학습을 할 때에도 목표가 있으면 더 집중할 수 있고 또 효율도 높을 것이다. 인생의 로드맵을 위해 독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인생 선배들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으니까.
“한 걸음만 더 나아가라”_이정민
일상에서 조금씩만 더 나아간다면 시간이 흐른 뒤 엄청난 차이의 발전을 가져오리라 확신한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만 더 적극적이고 또 긍정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그 조그마한 노력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일으키게 할 것이다.
“자신 있게 겸손하라”_김세종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타인에겐 겸손하고 나 자신에겐 자신을 가지라는 말이다. 정말 훌륭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다보면 기가 죽을 때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경쟁은 타인이 아닌 나와의 경쟁이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남과의 생활에선 겸손한 마음도 가져야할 것이다.
“체력이 곧 성적이다”_고주몽
고3이 되고 나니 정말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체력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땐 추스르기 힘든 괴로움이 밀려온다. 시간이 있을 때 체력을 기르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하나쯤은 꾸준히 해 나가라고 권하고 싶다. 학력이 비슷할 땐, 체력이 곧 성적이라는 생각으로 체력을 관리하기 바란다.
대원외고에 대한 궁금증 A to Z
인터뷰 노명철 교무입학관리부장
Q. 전체교육과정과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궁금하다
-기본적인 교육과정은 다른 외고와 동일하게 일반교과 100단위, 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 심화교과 80단위 등 총 204단위로 편성되어 있다. 이중 심화교과의 경우 전공어가 60%로 48단위, 선택외국어가 40%로 32단위를 이수해야 한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는 영어원서 강독, 인문학 특강, 대원봉사프로그램을 비롯 해외 유수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GLP, 영어봉사프로그램(우리나눔 영어캠프), 두리나눔 봉사대회, 대원 우수연구 발표대회, 스포아츠데이, 선배가 멘토가 되어 후배에게 외국어 멘토링을 하는 대원어학당, DHS(Daewon Honor Society), 그리고 현장체험학습과 인턴십 활동 등이 있다.
Q. 대원외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떤가?
정규수업이 끝나면 선택적으로 방과후학교수업을 듣고 저녁 식사 이후에는 10시 10분(3학년은 10시 30분)까지 자기주도학습 시간이 진행된다. 자기주도학습 역시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대다수가 참여해 우수한 학습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공부 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시간도 충분히 갖고 있다. 본교에는 교과, 전공, 관심 영역별로 결성되는 98개의 학술동아리를 비롯 인문·체육·음악·문화·정보통신·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30여개의 상설동아리, 그리고 200여 개의 자율동아리가 있어 개인별 다양한 적성과 끼를 계발하고 있다.
Q. 입학전형은 어떻게 되나?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1단계에서 중학교 2학년 영어 성취평가제 성적과 3학년 영어석차 9등급제 성적의 환산 점수 합, 그리고 중학교 3개 학년 출결점수를 더해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그리고 1단계 합격생들의 자기소개서 내용을 중심으로 면접을 실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면접의 경우 영어가 아닌 우리말 면접을 진행하며, 세 명의 면접관이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Q.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할 점은?
학생 본인의 진솔한 깨달음과 진정성 있는 변화가 드러나는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자신만의 생각이나 중학교 3년간의 학습법 등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여유를 갖고 반복적으로 읽어보며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질문 항목들은 학교생활기록부의 관련 영역과 연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Q. 학부모들을 위한 조언을 해 준다면
중학교 과정을 충실히 이수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영어 교과에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의 가장 기본은 중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입시에서 1단계 점수가 160점 만점인 학생들도 면접 결과를 통해 다수 불합격한 사례가 있었다. 이는 성적뿐 아니라 서류나 면접전형의 변별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들을 꼼꼼히 챙기며 입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성적인 자질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며 아이가 ‘나보다 남을 위한 나’ 정신을 알아갈 수 있게 가정에서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2016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 설명회
4월 29일(수) 오후 6시30분
5월 27일(수) 오후 6시30분
6월 24일(수) 오후 6시30분
7월 8일(수) 오후 6시30분(해외유학반 설명회)
8월 26일(수) 오후 6시30분
9월 30일(수) 오후 6시30분
10월 7일(수) 오후 6시30분(해외유학반 설명회)
최종 10월 17일(토) 오전 10시 (강당-인터넷예약불필요)
-장소 : 컨퍼런스룸(1층)
-예약 : 학교홈페이지 인터넷 예약
-문의 : 02-2204-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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