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통증의학과 - 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

잘 낫지 않는 디스크, “수술 없이 통증 잡으세요”

고주파 수핵감압술, 신경치료술, 신경성형술 등으로 치료 가능

지역내일 2015-04-22

주부 이 모씨(50 대덕구)는 한 달 전 병원 검사에서 허리의 통증 원인이 디스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후 계속되는 허리통증과 발 저림으로 일상생활에서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막상 병원가기가 망설여졌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
이 씨처럼 허리 디스크 치료하면 수술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통증의학과를 찾은 이 씨는 수술이 아닌 신경치료로 지긋지긋한 허리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수핵 일부가 밀려나와 통증 일으켜
디스크는 원래 척추 뼈와 뼈 사이의 연골판을 가리키는 용어지만 언젠가부터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병명으로도 대신 사용되고 있다. 디스크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디스크(추간판 또는 수핵) 탈출증이다.
활기찬통증의학과 조호연 원장은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수핵의 일부가 퇴행성 변화 등의 이유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4~5번 요추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방사통이다. 4~5번 요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곳이 운동량이 가장 많고 허리에 미치는 힘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디스크의 탄력이 감소하고 충격 흡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해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뒤쪽으로 밀려 탈출하게 된다. 탈출된 디스크는 신경근을 자극해 허리 주변의 통증을 일으키고 또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디스크 환자의 절반가량은 특별한 유발 원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요추의 외부작용, 즉 추락 등으로 인한 외상, 허리를 굽혔다 펴는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 등이 원인이다. 또한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도 강한 하중이 계속 가해져 디스크 탈출을 유발할 수 있다.




비수술적 디스크 치료방법들
가장 흔한 척추질환인 디스크 치료법으로는 고주파 수핵감압술과 신경치료술, 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0.8mm의 전극을 디스크에 삽입해 수핵을 제거, 디스크의 압력을 낮추는 방법이다. 디스크의 압력이 낮아지면 돌출된 부위가 줄어들면서 디스크에 의한 신경자극이 감소한다. 그리고 이 치료법은 출혈이나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없고 시술 시간도 짧아 효과 높은 디스크 치료법이다.
신경치료술은 문제가 되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대표적인 신경치료법이다. 컴퓨터 영상장치를 보면서 문제가 있는 디스크와 신경을 직접 찾기 때문에 효과가 좋으면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신경치료 방법이다.
신경성형술(경막외강 신경치료술)은 신경 주위를 미리 박리해서 원하는 부위까지 약물이 쉽게 갈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이다. 신경부위의 염증이 심해 약물이 신경에까지 잘 가지 않는 경우 특수 카테터를 넣어 신경 주위의 유착 부위를 벗겨내고 약물을 주입한다. 유착된 부위를 뜯어 준 후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생활습관 개선 중요
조호연 원장은 “허리 디스크는 치료와 시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일에 집중하거나 장시간 자동차를 운정하는 것은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항상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하며 조깅이나 수영, 빨리 걷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컴퓨터에 집중하는 것을 피하고 머리보다 목을 받쳐주는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목 스트레칭으로 목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활기찬통증의학과 조호연 원장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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