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음악적 후계자로 피아노곡이 대부분이었던 스크리아빈은 아름다우면서도 두려운 존재로 평가받는다. 쇼팽의 화성이 우리의 일상적인 감각 차원에 닿아있다면, 스크리아빈은 일반적인 인식을 넘어선 아름다움으로, 미지의 세계에 갖는 낯선 두려움까지 전해준다. 그에 대해 신비주의자, 범신론적이라는 평가가 분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스크리아빈은 오케스트라와 색채조명을 위한 ‘프로메테우스(The Poem of Fire)’를 작곡했고, 더 나아가 시각, 청각, 후각이 결합된 ‘Mysterium’라는 거대한 총체예술작품을 구상해 히말라야 산자락에 공연장을 지어 7일 내내 연주할 예정이었으나 미완성으로 세상을 떠났다.
스크리아빈의 서거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가 고민했던 것들을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크리아빈에 매료된 피아니스트 왕혜인은 색깔 시리즈 두 번째로 그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연주를 이어간다. 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오감을 열면 색다른 세계를 느끼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쇼팽의 영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초기의 프렐류드, 환타지부터 중기의 소품들, 소나타 No.4를 거쳐 후기를 대표하는 마지막 소나타 No.10까지 ‘깨달음의 과정’이라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음악과 빛, 색채 등 다른 매체들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이 그의 미완의 염원에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시도이자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공연일시 4월27일(월) 오후8시
공연장소 문화역 서울 284 RTO공연장
관람료 전석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02-6404-356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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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아빈의 서거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가 고민했던 것들을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크리아빈에 매료된 피아니스트 왕혜인은 색깔 시리즈 두 번째로 그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연주를 이어간다. 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오감을 열면 색다른 세계를 느끼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쇼팽의 영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초기의 프렐류드, 환타지부터 중기의 소품들, 소나타 No.4를 거쳐 후기를 대표하는 마지막 소나타 No.10까지 ‘깨달음의 과정’이라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음악과 빛, 색채 등 다른 매체들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이 그의 미완의 염원에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시도이자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공연일시 4월27일(월) 오후8시
공연장소 문화역 서울 284 RTO공연장
관람료 전석 2만원, 학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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