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대구시와 경북도가 국내 물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대구 엑스코와 경북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산업을 새로운 지역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경제적 성과도출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포럼 참가 5개국 정상급인사와의 면담, 세계 유수한 기업체 CEO들과의 만남, MOU체결 등을 통해 투자유치와 지역물산업의 해외진출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권영진 시장은 2개국 주한대사와 4차례의 세계적 물 기업 CEO들과 만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물포럼 개막 다음날인 지난 13일에는 주한덴마크 터마스 리만대사와의 만났다.
DHI와 댄포스 등 글로벌 기업을 가진 덴마크는 물산업강국으로 한국 스마트워터관리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권영진 시장을 만난 세계 1위의 물산업기업인 베올리아의 안토앙 프레로 CEO는 대구물산업클러스터에 참여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14일과 15일에는 세계 제2위의 물산업 기업인 수에즈의 장루이 쇼샤드 CEO와 덴마크의 물관련기업 댄포스의 매즈 와밍 글로벌사업부 이사와의 대구물산업클러스터에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15일에는 또 바이오연료분야 세계선두기업인 스페인 아벤고아사의 조르디 달마우 아시아지사장과 만나 대구시의 에너지정책, 환경시설과 에너지를 결합한 융합산업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물포럼에서 논의된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가칭 ‘물의 중심도시 추진단’을 구성해 실질적으로 물의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 추진, 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투자유치 방안 등 3가지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물포럼의 성과로 ▲지방외교의 새로운 지평 개척과 새마을운동의 전지구적 확산, ▲글로벌 물기업의 경북도내 투자 계기 마련, ▲지역 물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 ▲경북 MICE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 재확인, ▲세계 ‘물 이슈’ 주도권 강화 등을 꼽았다.
경북도는 무엇보다 공략대상을 국가수반, 국제기구수장, 글로벌기업CEO 등으로 구분하고, 새마을운동, 실크로드프로젝트, 물산업 해외진출이라는 3가지 콘텐츠를 차별화해 공략한 경북의 ‘3+3’지방외교 전략이 적중했다고 자평했다.
경북도는 특히 글로벌 물기업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세계적 물기업인 프랑스 수에즈환경그룹과는 경북도내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을 논의했고, 스위스 네슬레사와는 해양심층수와 염지하수 공급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일본 도레이사와는 맴브레인 분야의 투자확대를 약속 받았다.
경북도는 2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POST 물 포럼 전략회의’를 열고 세계 물포럼성과를 지역발전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후속대책수립에 들어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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