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간다 - 호수공원 야외수영장

야외 수영장은 보수공사 중

6월 말 개장 .... 풀장과 편의시설 갖춰 기대 높아

지역내일 2015-04-23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이 올해는 개장할 수 있을까? 지난해 8월 개장 소식에 은근히 기대했는데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포기했었다. 올해는 개장이 가능한지 궁금한 마음에 호수공원 야외수영장 공사장을 찾았다. 최근 수영장 바닥 균열로 시의회에서 몇 차례 지적이 있었던 터라 혹시나 올해도 개장을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찾은 호수공원 야외 수영장. 집에서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는 그 곳에 아직은 뽀얀 먼지에 쌓인 수영장이 여름 햇살아래 반짝반짝 빛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수영


바닥 균열 보수공사 4월 말이면 끝나
호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뒤편 언덕에 올라서자 새롭게 만든 야외수영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하얀 차단막이 중앙에 위치하고 그 좌우로 유수풀장과 어린이풀장이 앞쪽에는 성인 풀장이 만들어 졌다.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한 야외수영장은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개장 시기를 놓쳤다.
지난해 11월 준공을 했지만 올해 초 수영장 바닥에 균열이 발견되어 한 장 보수공사 중이다. 파란 수영장 바닥페인트를 긁어내고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인부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수영장을 관리하는 안산도시공사 측은 “콘크리트 바닥 균열이 생긴 곳을 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마 4월 말이면 보수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산시 도시공사는 보수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풀장에 물을 채워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물을 채워서 보수공사가 잘 진행됐는지도 봐야하고, 여과장치나 기타 수영장 가동에 필요한 설비들이 잘 자동하는지 여러 차례 확인 한 후 6월말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도시공사 관계자의 설명.


유수풀, 바닥분수 물놀이장 부럽지 않은 시설
야외수영장은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나게 될까? 수영장 맨 안쪽은 인공적으로 물이 흘러가는 유수풀로 가동된다. 튜브를 타고 있으면 흐르는 물을 따라 놀 수 있는 곳이다. 유수풀 가운데에는 물이 쏟아지는 물놀이터가 만들어져 있다. 앞쪽엔 성인풀과 어린이 풀장이 있다. 풀장과 풀장 사이 공간은 아주 널찍하다. 넓은 바닥에는 파라솔이 깔리게 된다. 풀장을 둘러싸고 파라솔 200개가 설치된다. 유수풀 안쪽에는 썬배드 30개가 놓이고 한 쪽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몽골텐트도 설치될 예정이다. 단 샤워시설이 야외에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비누사용 없이 간단히 몸만 씻은 후 탈의실을 이용해야 한다.


입장료만 내면 모든 시설 무료 이용
야외수영장 입장료는 사계절 썰매장과 거의 비슷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사계절 썰매장 요금은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단 사설 물놀이 시설과 달리 입장료만 부담하면 파라솔과 선베드 몽고텐트 등 모든 부대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 예정이며 1년에 약 50일 정도 문을 열 예정이다. 야외수영장은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걸어서 이용하기도 편리하고 차로 이동하는 시민들을 위해 주차공간 175면도 조성했다.
야외수영장 개장에 시민들의 기대도 높다. 사동에 사는 한 주부는 “아이들이 지날 때 마다 언제 개장하는지 궁금해 해요. 집도 가까워서 여름방학에는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안산시는 야외수영장 옆에 실내수영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실내수영장까지 개장하면 명실상부한 시민들의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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