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의 1번지, 인디 음악과 자유분방한 젊음, 홍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요즘은 여기에다 새로운 먹거리, 전국에서 요리 좀 한다는 요리사들이 앞 다투어 홍대 앞에 가게를 열면서 맛집 1번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홍대 앞에 즐비한 맛집 가운데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족발과 칼국수로 인기몰이중인 ‘홍대 칼국수와 족발’이 가든 파이브 인근에 문을 열었다.
세련된 파스타 집 분위기의 모던한 인테리어
‘홍대’와 ‘족발’, ‘게다가 ’칼국수’까지? 왠지 조합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상호부터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준다. 홍대하면 세련되고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는 곳인데 왠지 투박하고 시끌시끌한 골목어귀와 어울릴 것 같은 ‘족발’과는 매치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국민 야식으로 사랑받는 ‘족발’과 유행 1번지인 ‘홍대’가 만나면 과연 어떤 분위기일까?
직접 찾아가보니 깔끔한 간판부터 보통의 족발 집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가게에 들어서니 화이트 톤의 벽과 블랙 색상의 영문 타이포그래피 장식이 마치 세련된 파스타 집 같다. 벽에 쓰인 영문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착각 할 듯싶다.
‘Noodle and Pork Hocks Bistro!’ 번역하자면 ‘칼국수와 족발 식당‘이라는 뜻이다.
족발집의 환골탈태 역시 홍대스러운(?) 발상이다.
족발을 시키면 탱글탱글한 면발의 수제 칼국수가 무한리필!
분위기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족발이 맛있다. 오향약재를 넣고 홍대 족발만의 특수 비법으로 삶아 낸다는 족발은 잡냄새가 없고 야들야들하다. 야들야들 부드러운 살코기 부분과 쫄깃쫄깃한 껍데기 부분이 적당하게 섞여 씹는 맛이 일품이다. 족발을 시키면 상큼한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와 매콤 새콤한 양념장에 버무린 부추 무침이 같이 나오는데 이 또한 족발 특유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족발이 물리지 않는다. 소스로는 새우젓 소스와 쌈장, 그리고 레몬 소스 3가지가 나오는데 상큼한 맛의 레몬 소스도 의외로 족발과 잘 어울린다.
‘홍대칼족’이라 불리는 족발메뉴는 근육이 발달하여 쫄깃하다는 앞발(3만5000원)과 콜라겐이 풍부하다는 뒷발(3만2000원) 두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도 족발을 주문하면 조개와 청양고추로 맛을 낸 시원하고 칼칼한 수제 칼국수를 무한 리필해 준다. 시간이 지나도 붓지 않는 탱글탱글한 면발과 개운한 육수의 칼국수도 족발 못지않게 인기다.
월남족쌈, 불족발 등 다양한 족발 메뉴와 알뜰족을 위한 런치 메뉴도 인기
홍대칼족이외에도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족발을 함께 싸먹는 월남족쌈 (3만8000원), 직화구이한 쫄깃한 족발에 매콤, 달콤한 소스를 버무린 불족발(2만5000원), 색색의 야채, 해파리를 알싸한 겨자 소스와 함께 먹는 냉채족발(3만2000원) 향기로운 허브와 마늘과 꿀을 듬뿍 넣어 만든 달콤하고 향긋한 허니 마늘 족발(3만80000원) 등 다양한 족발 메뉴가 있다. 이외에도 직접 만들어 먹는 셀프 주먹밥, 보쌈, 쟁반국수 등이 있다. 특별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타임에는 인근 직장인과 쇼핑객들을 위한 알뜰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칼국수와 주먹밥(6000원), 불족발세트(불족발+ 칼국수+ 주먹밥, 2인 기준 1만 8000원), 냉채족발 세트(냉채족발+칼국수+주먹밥, 2인 기준 2만 2000원)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족발 메뉴를 테이크아웃하면 3000원을 할인해 주며 칼국수도 함께 포장해 준다.
이제까지 족발을 집에서 시켜서만 먹어봤다면,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홍대족발과 칼국수’에서 뜨끈한 칼국수와 매콤한 부추무침, 상큼한 소스와 함께 근사한 외식으로 제대로 한번 즐겨 보길 바란다.
위치: 송파구 문정동 622 송파한화오벨리스크 A동 129호
문의: 02-448-0809
우지연 리포터 traden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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