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시골 김경래의 전원스타일

성공적인 전원생활을 위한 몇 가지 팁(1)

지역내일 2015-04-20

전원생활을 계획하거나 시작하는 사람들이 고민해볼 내용들,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팁으로 정리해보았다.
가장 먼저 ‘스스로 하는 만큼 거둔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시골에서는 농사뿐만 아니라 수익을 얻으며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이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직접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골에서는 스스로 하는 만큼 돈이 되고 투자가 된다. 스스로 하는 만큼 거두어들인다.
두 번째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시골에서 살겠다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우선 고민해야 한다. 경치 좋은 곳에서 휴양인지, 일을 하며 돈을 벌 생각인지, 전원주택이 필요한지, 펜션을 할 것인지, 요양을 할 것인지 등 목적을 구체화 하면 땅도 보이고 일도 보인다. 목적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시골에 가면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수익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수익이 필요하면 기다려라’란 당부를 하고 싶다. 도시와 비교해 시골은 느린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다. 도시보다 느리고 빨리 결정 나는 것은 없다. 수익을 목적으로 시골에 간다면 시간을 두고 버틸 수 있는 것부터 계산해야 한다. 급하게 결정이 나는 아이템을 가지고 시골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땅을 구한 후에도 집을 짓는 것만도 3개월 이상은 잡아야 한다. 인허가부터 따진다면 반년이다. 농사도 일 년 후라야 결실을 본다. 목표를 가지고 기다려야 거둘 것이 생긴다.
전원생활도 유행이 있고 트랜드가 있다. 하지만 ‘트랜드보다 중요한 것은 주관’이다. 유행과 트랜드는 사회의 단면이고 시장이 흘러가는 모습이기 때문에 계획하고 준비하는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다. 그러나 참고할 사항이지 개인적으로 답은 아니다. 부동산 개발을 한다면 이것들을 따르는 것이 수요자 찾기가 훨씬 쉬울 것이지만 전원생활 실수요자들에게는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고 주관이다. 자신의 경제상황, 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따라 스스로의 트랜드를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동호인을 만들어 두라’는 것도 말하고 싶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사람들 중에는 집을 짓는 것과 같이 함께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경험자들을 만나면 도움을 많이 받는다. 특히 전원생활에 정착하는 초기단계에서 이들로부터 얻는 정보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한 노동력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요즘 SNS나 인터넷상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있다. 관심있는 분야를 찾고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힘이 된다.

김경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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