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한가람마을 한양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로즈마리’는 커피와 홍차 등 차와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동네 주민들에게 카페 이상의 의미를 갖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을 방문하면 벽면 구석구석에 적힌 메모를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벽면 한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마주하게 되는 문구들. ‘20개월 여아 옷 구해요’라는 메모도 보이고, ‘초등 고학년용 자전거 드려요’라는 메모도 보인다. 물건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지역 주부들이 알아서 나눌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때때로 매장 앞에서 실제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로즈마리 대표 이명선(45), 안영숙(43)씨는 “부안초 ‘책 읽어주기 어머니회’ 봉사 단원으로 만나 3년간 활동한 인연으로 함께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며 “동네 주부들의 공유공간이라는 특성을 살려 주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를 많이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나바다 장터 이외에도 이곳은 지역의 다양한 사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림중학교 직업 체험 장소,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진로 체험 장소로 업무협약을 체결, 바리스타나 파티시에를 꿈꾸는 관내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활동을 돕는가 하면 퀼트, 뜨개질, 꽃꽂이, 영어동화읽기 등 다양한 소모임 수업을 최소의 경비로 운영하고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위치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한가람 한양상가 1층
문의 031-387-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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