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마주에서는 4월 7일부터 21일까지 이은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은지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2014년에 단원미술제에서 특선, 전국대학미술공모전과 관악현대미술대전에서 입선을 했다. 그리고, 2015년 갤러리 이마주에서 열린 제 5회 스카우트 展에서 발탁되어 이번에 첫 개인전을 연다.
이은지 작가 작업 속의 풍경들은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한 풍경들이다. 그렇지만 때론 그런 풍경들은 지나갈 때 발걸음을 붙잡고 고요한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풍경 속의 나타나는 ''눈''은 기다림과 설렘의 대상이다. 매서운 겨울에 앙상해진 나뭇가지들을 포근하게 덮어주고, 차갑고 거친 아스팔트 위에 소리 없이 쌓이면서 보통 날의 풍경을 특별한 일상 속의 여정으로 만들어 준다. 눈은 한때 피었다 지는 꽃같이 잠시 머무르다 사라지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고결하고 순수하게 다가온다. 눈 덮인 인도 위에 고스란히 남는 발자국,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 짧은 순간에 느끼는 감정, 추억이 깃들어 있는 장소에 대한 회상과 같은 것들을 캔버스 위에 담아내어 작가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속에 눈이 내리길 바란다. 작품을 통해 마음 한 구석에 몰아넣었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55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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