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을 세우지만 바쁜 일상 탓에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 속에서 운동을 실천하는 것.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리 동네 걷기’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준비물도 단출하기 때문이다. 발이 편안한 신발과 생수병만 있으면 충분한 우리 동네 걷기, 지금 시작해보자.
가까워서 더 좋은 부천 걷기 좋은 길
걷기의 가장 큰 매력은 혼자도 좋고 여럿이서 함께 해도 좋다는 점이다. 실제로 부천 지역에는 동호회 별로 세대별, 장소별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평일걷기, 주말걷기는 물론 종달새족을 위한 새벽걷기, 낮 시간이 여유로운 주부들을 위한 대낮걷기, 직장인과 올빼미족을 위한 달빛걷기 등 다양한 시간대와 다양한 장소의 걷기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부천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걷기 좋은 코스는 단연 ‘부천 둘레길(http://cafe.daum.net/dulle-gil/)’이다.
지난 2011년 조성된 둘레길은 1코스 향토유적 숲길(9km), 2코스 삼림욕길(7km), 3코스 물길 따라 걷는 길(6km), 4코스 황금 들판 길(13km), 5코스 누리길(7km)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42.195km의 부천 둘레길은 높지 않은 산과 가파르지 않은 숲길 등으로 구성돼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특히, 부천 지역 어디서든 둘레길로 들어설 수 있는 만큼 접근성도 크다.
1코스인 향토유적길은 숲의 생태와 향토유적을 탐방할 수 있는 구간으로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출발해 부천 수목원, 진달래동산, 원미산, 소사역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봄에는 철쭉과 진달래, 튤립 등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구경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고강선사유적지 등 청동기부터 철기시대까지 이어지는 향토유적지가 포함돼 있어 아이들을 위한 역사 체험학습 코스로도 적당하다.
제2코스인 삼림욕길은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쐴 수 있는 곳으로 서울신학대학에서 하우고개와 마리고개를 지나 성주중학교와 송내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가파르지 않은 언덕배기 고갯길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는 만큼 피톤치드를 마시며 삼림욕하기에 좋다.
제3코스인 물 길 따라 걷는 길은 인공하천인 시민의 강에서 시작해 상동호수공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굴포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제4코스는 봉오대로, 대장들판, 오정대공원, 변종인신도비에 이르는 길로 도심 속에서 농촌의 모습과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자전거 하이킹도 즐길 수 있다. 제5코스인 누리길은 베르네천, 옹기박물관, 백만송이장미원, 아기장수바위, 원미산에 이르는 코스로 울창한 숲과 함께 도당산 ‘백만송이장미원’을 둘러볼 수 있다.
부천원미보건소, ‘힐링! 부천둘레길 걷기교실’
부천원미보건소는 지난 4월 14일부터 3개월 동안 만성질환, 비만 등 건강위험군 및 질환자를 대상으로 ‘힐링! 부천둘레길 걷기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힐링! 부천둘레길 걷기교실’은 걷기운동 전문지도자와 함께 원미산, 도당산 등 부천의 다양한 둘레길 코스를 주 2회 2시간씩 걷는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동처방사, 영양사, 간호사인 건강매니저가 사전·사후 체성분 측정 및 혈압, 당뇨 검사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운동·영양 교육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과 건강강좌도 실시할 예정이다.
건보부천남부지사, ‘건강백세 운동교실’
국민건강보험 부천남부지사는 괴안동주민센터와 소사구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주3회 월, 수,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건강백세 운동교실 도심공원 야외운동’을 진행한다.
소사구 괴안동 괴안근린공원 내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운동교실은 생활체조, 라인댄스, 파워워킹 걷기운동과 함께 비만 및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건강강좌로 꾸며질 예정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Tip. 올바른 걷기 방법
발의 기형을 야기하는 신발을 신고 걷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랜 동안 걷게 되면 무릎이나 골반, 허리 등에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올바른 걷기운동은 척추병과 심장병,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올바른 걷기 방법은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어깨를 곧게 펴고 아랫배와 엉덩이, 종아리와 허벅지에 힘을 주는 것이다. 또 다리는 어깨 넓이로 벌리고 팔은 자연스럽게 L자형을 만든 상태로 11자를 유지하면서 50~60㎝ 정도의 보폭으로 걷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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