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포크 록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는 전설적인 뮤지션 한대수의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가 4월 25일(토)과 26일(일)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대수 40주년 기념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한대수는 한국 현대사를 반영하듯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 미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그는 귀국 후 1968년부터 음악 클럽 ‘쎄시봉’에서 자작곡을 부르며 이름을 알렸다. ‘싱어송라이터’라는 개념 자체가 전무했던 당시, 긴 머리를 휘날리며 거친 음색으로 소리치듯 노래하는 그의 등장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군 제대 후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가 담긴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멀고 먼 길>(1974)을 발표했지만 이듬해 발표한 2집 <고무신>(1975)이 ''체제 전복을 꾀하는 음악''이라는 이유로 전량 회수되자 상심 속에 한국을 떠났다. 14년 후 3집 <무한대>(1989)로 한국 음악계에 컴백한 그는 이후 꾸준히 창작열을 불태우며 12집 <욕망>(2006)에 이르기까지 총 열두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대수뿐 아니라 전인권, 강산에, 손무현, 신대철, 김도균, 김목경, 호란 등 한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여 그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해 들려준다. 68세의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데 여념 없는 ''영원한 히피'' 한대수의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02-2005-0114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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