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고교 방과후학교 1타 교사

숙명여자고등학교 조정훈 영어교사

“10년간 어법·어휘 강좌로 학생들 무한신뢰”

지역내일 2015-04-14

교육 1번지 강남 사교육에만 1타 강사가 있다? 공교육 현장에도 1타 교사가 있다. 강남 고교별 방과후 프로그램 중 단기간 내 신청 마감되는 인기 강좌 담당 교사를 만나 수업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학생들의 변화된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숙명여자고등학교(이하, 숙명여고) 조정훈 영어교사를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JJ, 숙명여고 방과후학교 브랜드가 되다 
숙명여고 조정훈 영어교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JJ’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10년 전 숙명여고에 부임한 첫 해부터 방과후 프로그램을 맡아 지금까지 ‘JJ 어려워마(어법)’와 ‘JJ 쏙 빼먹어(어휘)’ 두 개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것. 본격적인 방과후 수업 이야기에 앞서 톡톡 튀는 강좌 이름을 짓게 된 배경에 대해 물었다. 

숙명

“어법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는 제목으로 ‘JJ 어려워마’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휘 역시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수능에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공부하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제가 잘 가르쳐서 인기가 있다기보다는 강좌명이 독특해서 신청한 학생들도 꽤 있을 겁니다.”
조 교사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지난 10년간 그의 강좌를 들었던 학생들은 JJ의 저력을 알고 있다. 숙명여고 방과후학교를 대표할 브랜드가 된, 강남 공교육 1타 교사로 손색이 없다.

학생들 위한 영어공부 해법 제시  
“지난해 숙명여고 3학년 6월, 9월 모의학력평가를 보면 전교생 630여 명 중 영어 만점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정말 영어실력이 뛰어나지만 학생들은 더 완벽해지기를 원합니다. 그 마음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저는 더 열심히 방과후 강좌를 준비할 뿐입니다.”
지난 10년간 조 교사는 정규수업뿐 아니라 방과후학교 수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방대한 양의 어법 교재들이 학생들에게 극심한 부담을 줄뿐만 아니라 타 교과까지 어마어마한 학습량을 소화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수능에 필요한 핵심 어법을 정리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평가원 모의고사와 EBS 교재에 출제되는 지문 및 문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어법을 적용해 새롭게 만든 ‘JJ 어려워마’ 교재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방과후 수업을 듣지 못한 학생들조차 ‘교재만 살 수 없냐’는 문의가 잇따를 정도다.
“몇 년 전 방과후 강좌를 들었던 한 학생이 대학에 합격한 뒤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려준 캐리커처를 교재 겉표지에 담았습니다. 제 수업을 듣고 도움이 많이 됐다는 학생들의 말 한 마디가 저에게 큰 보람이고,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거든요.”  

해마다 수능 예상 어휘 교재 준비  
''JJ 쏙 빼먹어’는 조 교사가 더욱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재이다. 해마다 EBS 교재와 모의평가에 수록된 지문과 문제에 등장했던 단어들 중 그해 수능에 나올 법한 예상 단어들을 매년 새롭게 교재로 만들고 있는 것.
“어휘 교재는 해마다 바뀝니다. 그 해 수능에 출제될 예상 단어들은 매번 달라지니까요. 방과후 수업은 몇 시간에 불과하지만 제가 이 교재를 집필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교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그것이 바로 교직생활의 보람이자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조 교사는 곧바로 학생들이 기다리는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쾌한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가 말한 ‘교직생활의 보람’이라는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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