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사계절한정식

눈으로 한 번, 맛으로 또 한 번, 오감만족 한정식

지역내일 2015-04-14

분당에서 남서울 C.C 방향으로 차를 달리다보면 프로방스 스타일의 건물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차를 멈추게 된다. 이탈리안 고급 레스토랑을 상상하고 멈춰선 그곳은 인상 깊은 플레이팅과 코스별로 내는 퓨전요리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로 입소문이 난 ‘사계절 한정식’이었다. 형식은 퓨전이지만 한식의 간과 양념장으로 기본 맛을 고집하는 것, 그것이 이곳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맛의 퓨전? 기본 맛은 한식 고집해
전통 탈피에 중점을 둔 퓨전음식은 때로는 국적불명의 맛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퓨전 한정식인 ‘사계절 한정식’의 음식들은 전혀 낯설지 않다. “한정식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음식에서 우리 한식의 간과 그에 맞는 양념장을 사용합니다. 재료의 조합과 요리법 등에서의 변화는 가능하지만 한식의 기본 맛까지 변해서는 안 되지요”라는 박건하 대표. 퓨전은 현대 입맛에 맞춘 새로운 시도이지 맛에서의 변화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사계절

이와 같은 박 대표의 생각은 메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흑임자를 이용한 샐러드 소스와 시원한 물김치는 기본,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바삭한 ‘요거트 크림 새우’, ‘자연송이 스프’와 특별한 ‘연어’가 대표적이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빵이 덮여 나온 ‘자연송이 스프’는 그 모습이 여느 브런치 메뉴 못지않다. 따끈한 빵을 크림스프에 찍어먹기 위해 그릇 안을 살짝 들춰보면 자연송이와 야채로 정성껏 우려낸 맑은 스프에 놀라게 된다. 서양식 빵을 한식 스프에 찍어먹는 특별한 맛을 잊지 못하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은 정평이 나있다. 
또한, 훈제연어를 채 썰어 양파, 배와 함께 갖은 육회양념으로 무쳐낸 연어요리는 배의 아삭함과 함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생기는 초무침의 단점을 보완하고 매운 맛을 선호하지 않는 현대인의 입맛을 고려한 것이 육회양념의 새로운 ‘연어’요리다. 이처럼 찾는 이들의 기호에 어울리는 맛에 대한 고민은 색다른 요리들을 하나씩 추가하고 있다.


보기에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
‘사계절 한정식’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와 플레이팅이 인상적이다. 프로방스 스타일의 건물과 고풍스러운 테이블, 그리고 코스별로 나오는 메뉴는 그 어느 고급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 부럽지 않다. 특히, 세련된 플레이팅은 여느 한정식과는 다른 멋을 느끼게 해준다.
“기존 한정식에서의 플레이팅은 그저 조금씩 담아내는 것에 지나지 않았어요. 그러나 최근 들어 영상매체들로 인해 플레이팅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셨어요”라며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는 이유를 설명하는 박 대표. “음식의 첫 맛은 눈으로 먼저 본다고 생각해요. 일단 시각적으로 맛있어야 그 다음의 맛을 배가시켜줄 수도 감할 수도 있으니까요”라며 직접 요리를 하며 경험한 박 대표의 음식 철학을 덧붙인다.

밥상

이곳에서는 ‘오늘의 한 입 거리’로 입맛을 돋운 후, 냉채, 스프에 이어 연어와 크림새우 그리고 낙지볶음과 갈비찜의 순으로 맛을 더해간다. 부담 없이 하나씩 더해지는 맛은 다음 요리에 대한 궁금증까지 더해준다. 모든 요리가 나온 후에는 돌솥 밥과 시락 장국, 나물반찬, 젓갈로 이루어진 한국적인 한 상이 맛의 마무리를 책임진다. 방풍나물, 유채 그리고 깻순 등 계절채소로 구성된 나물반찬에 계절을 담뿍 담아낸다. 건 나물과 하얀 나물을 사용해 색의 균형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그때그때 무쳐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나물반찬의 특징이다.


음식은 사람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먼저
“한 번에 음식이 나오는 한상차림은 푸짐한 맛은 있지만 대화에 집중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요. 저는 손님들이 자신들의 시간에 더욱 집중하실 수 있으며 여유롭게 그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음식들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스 퓨전한정식을 고집하는 박 대표의 말이다. 이처럼 맛있는 ‘사계절 한정식’의 음식은 맛, 멋 그리고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다.
손님들을 위한 배려 공간이 이곳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식사 후 이용 가능한 카페테라스는 실외는 물론 하늘까지 내다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파스텔 톤 인테리어와 함께 커피, 아이스커피 그리고 춘설차와 아이스크림, 레몬주스, 식혜 등 입맛대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원하는 시간까지 눈치 보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여유는 이곳을 찾는 단골고객들을 늘리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위치: 분당구 백현동 491번지
문의: 031-708-7115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