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는 지난 11월 문을 연 커피 볶는 커피집이다. 원두 선택부터 로스팅, 커피 추출, 커피 아트까지 커피의 맛과 멋을 결정하는 전 과정을 강경호(28세) 대표가 직접 한다.
원신흥동 어울림하트 상가건물에 위치한 ‘코너’는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문을 열었다. ‘코너’는 20평 남짓한 작은 커피집이다. 인테리어를 하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블루 톤의 외관이 고급스럽고 모던하다. 단정한 이미지를 풍긴다. 오픈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커피 맛을 인정해주는 단골들도 생겼다.
‘코너’는 진한 라테 맛이 일품인 커피숍이다. 직접 볶은 원두의 진하고 고소한 맛이 거품과 어우러져 부드럽고 깊이 있다. 진한 아메리카노(3500원)나 부드러운 라테(4000원), 카푸치노(4000원) 등 가장 기본적인 메뉴들이 잘 나가는 편이다. 이점은 강 대표가 직접 로스팅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건축을 전공한 강 대표는 원두 로스팅에 매력을 느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부산에서 커피 전문가의 문하생으로 1년여를 보내고 이 일에 입문했고 대전에 올라와 로스터를 사용하는 커피전문점을 거치며 로스팅 기술을 연마했다. 여러 로스터를 접하려고 의도적으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일했고 배웠다.
이집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로스터는 강 대표의 애정 목록 1호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로스터는 내부의 드럼통이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깊은 맛이 덜하다. 강 대표는 터키산 로스터기를 사용한다. 2000만원을 호가하는 이 기계는 내부 드럼통이 주물제로 되어 있어 같은 시간, 같은 온도로 원두를 볶아도 깊이 있는 원두 맛이 다르다.
사이드 메뉴의 거품 없이 좋은 원두를 선택하고 노련하게 로스팅하고 손님을 기다리는 동네 커피집, ‘코너’. 커피를 만드는 주인장의 성실함이 깊이 있는 맛과 향을 통해 전달되는 곳이다.
위치 유성구 원신흥동 529번지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문의 010-7109-0514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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