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계곡은 칠레 와인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 수출의 중심지이자 대표적 생산지로 매년 국제 와인 박람회가 열리기도 한다. 중앙고원지대를 이루는 이 생산지는 동쪽으로는 안데스 산맥을 거슬러 올라가고 서쪽으로는 대서양으로 펼쳐져 있다. 생산되는 지방은 크게 마이포 계곡(Valle del Maipo), 라펠 계곡(Valle del Rapel), 쿠리코 계곡(Valle del Curico), 마울레 계곡(Valle del Maule)으로 나뉜다.
마이포 계곡(Valle del Maipo)
중심 도시는 산티아고로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와인생산지로 꼽힌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마이포(Maipo) 강을 따라 포도재배지가 형성되어 있다. 평균 고도가 1000m에서 500m로 고도차가 심하며 이에 따라 고도에 맞는 다양한 포도품종들이 재배된다. 마이포 화산이 있는 이 지역은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며 주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들 수 있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를 띠며 다양한 토양의 분포가 특징적이다.
라펠 계곡(Valle del Rapel)
중앙고원 지대에서 포도재배 면적이 가장 넓으며 중심도시는 랑카과(Rancagua)이다.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마이포 지역보다 강수량이 많고 여름엔 남쪽에서 불어오는 적당한 바람으로 포도재배에 특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세미용(Semillon)과 카베르네 소비뇽이 주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카차포알 계곡(Valle del Cachapoal)의 랑카과(Rancagua), 레퀴노아(Requinoa), 렌고(Rengo), 푸에모(Puemo) 등의 생산 마을과 콜차과 계곡(Valle del Colchagua)의 산 페르난도(San Ferrnando), 침바론고(Chimbarongo), 낭콰과(Nancagua), 산타크루스(Santa Cruz), 팔밀라(Palmilla), 페랄릴로(Peralillo) 마을에서 와인이 생산된다.
쿠리코 계곡(Valle del Curico)
산티아고 남쪽으로 약 200km 지점에서 시작되는 이 계곡은 중심 도시인 쿠리고(Curico)를 거느리고 있다. 쿠리코 계곡은 지중해성 기후로 10월에서 3월까지 건조하며 이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덥고 긴 여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와 더불어 진흙에 모래가 섞인 토양은 전통적인 포도품종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르메네르(Carmenere) 등 다양한 레드와인용 포도들이다.
왕도열 원장
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
배재대학교 호텔·컨벤션학과 겸임교수
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
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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