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서울대 학생들의 대부분은 시험기간을 따로 두지 않고 상시로 대비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 말은 단순히 학습량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일반적으로 내신 국어영역은 대단원 3개 정도, 지문 10개 내외로 출제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고 집중하면 불과 서너 시간이면 지문정리는 끝내고도 남는다.
학습목표에 해당하는 성취기준도 개념적인 요소로 원리와 어원을 이해하고 정리하여 예시문항에 대입하는 실전문제를 풀어 가다보면 쉽게 익힐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이 가르쳐도 학생들의 성적에는 편차가 발생한다.
학습관리를 동일하게 할 수 있다고 가정하여 그 이유를 곰곰이 따져보면 결국 문장 하나하나를 정독하고, 요약할 때 일반적인 상위어를 활용하여 문단마다 정리하여 쓰고, 모르는 단어들은 1차적으로 문맥적 의미와 문장 구조적 의미를 추측하고, 2차적으로 중요한 개념어들은 어원을 풀어 이해하거나 옥편이나 사전을 찾아서 반드시 그 뜻을 써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시험범위에 있는 지문을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 읽어보는 집요함이 내신대비의 근간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시험기간을 정하여 과목의 중요도에 따라 공부시간을 배정한다. 그리고 자습서를 활용하여 내용을 정리하고 문제집을 풀어간다. 이러한 공부 방법은 매우 가벼운 정보 습득은 가능할지 모르나 언어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내용을 깊이 각인시키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학원이나 인강 등을 아무리 반복하여 들어도 막상 시험 당일이 되면 까마득한 벼랑에 선 기분으로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런 경험을 겪고 학원에 오게 되면 대부분 학습력, 집중력이 떨어진다거나 공부 방법을 모른다는 피상적 진단을 내리게 된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급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학원에 맡기게 되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자명하지 않을까?
최 강 소장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신들린 언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 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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