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공부 스트레스에 힘들어 하는 아이들 2

지역내일 2015-03-25

공부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어릴 때 발달 과정이 늦었다면, 머리를 사용하는 두뇌신경 회로의 속도가 느리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빠르게 두뇌를 작동하게 하는 새로운 신경회로 접속 방법을 찾아야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한 글 읽기와 책보기가 힘들다면 난독증일 가능성이 있다. 난독증은 글을 이해하는 두뇌 기능이 떨어져 해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읽기도 어려우며, 읽는다고 하더라도 이해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로인해 당연히 학습 장애가 생기게 되며, 아이가 글을 보고 인식하는 시지각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글자에 집중하기도 힘들며, 글자를 연결해서 응시하기가 어려워져 책을 읽어 달라고는 하지만 스스로 읽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공부를 할 때 또래와 같은 양의 학습인데 해내는 시간이 2배, 3배 이상 걸린다면 원인은 두뇌 정보 처리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의 생활이 굼뜨며 적극성을 띄지 못하고 게으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한 반에 2명 정도는 있다고 알려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이들은 대표적인 증상으로 산만하며 집중시간이 짧거나 집중을 못하는 특징이 있다.
부모들은 어리니까, 남자니까 하며 애써 자위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며, 계획적이지 못하고 뭐든 잘 잃어버리는 걸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두뇌의 신경 호르몬인 도파민 결핍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어도 잘 낫지 않으며 성인기까지 지속된다고 학계에 보고 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두뇌 기능 저하로 인해 뭔가를 해내지 못하고, 그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부정적 말을 반복해서 듣다보면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 스트레스 증상인 두통, 어지럼증 등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불안, 불면증, 건망증 등 정신적 질환을 보이게 된다. 더 나아가 심리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되어 매사에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이게 되고 동기가 없는 무능한 모습도 보이게 된다. 아이들의 학습장애는 다양한 영역들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겉으로 알기가 어렵다. 뇌 과학적으로 특화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면 치료 또한 쉽게 될 수 있다. 


HB 두뇌학습클리닉
김병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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