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반고 2015학년 대학 진학 실적② - 영복여고

진로설정에서 합격까지, 모든 Girl 책임지는 학교 프로그램

지역내일 2015-03-31 (수정 2015-03-31 오후 9:48:40)

어느새 40년을 훌쩍 넘어서는 역사를 가진 영복여고. 그에 걸맞게 수원을 대표함은 물론 전국에서도 뒤지지 않는 명문 사학으로 성장해 왔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탄탄한 학생 관리시스템으로 수원시 우수고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매년 4~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포함, 다수의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해 온 영복여고는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모든 학생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수시 대비 학교 프로그램으로 합격률 UP!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공부에 대한 열의와 의욕이 가득 찬 학교, 바로 영복여고의 모습이다. 높은 학구열과 성취는 힘들게 공부해도 내신이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다.
영복여고는 진로 진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적성전형 등 수시에 꼼꼼하게 대비하고 있다.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실제로 학생들이 원하는 상위권 대학이나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150여명(2015대입·중복합격 포함)을 합격시키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김호식 작년 3학년 부장은 학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결과에는 무엇보다 개인 성적분석자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학년부터 내신과 전국학력평가 등의 모든 성적이 누적돼 있는 이 자료는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된다. 학생들의 성적, 적성, 진학 가능대학, 전국적인 위치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해 3학년 초인 3월과 수시가 시작되는 8월에 학부모 상담을 한다. “수시 6번의 지원에 앞서 근거로 제시하며, 학생 개인별 특성과 전년도 진학실적을 바탕으로 진학지도에 나선다. 무턱대고 하는 상향 지원보다 높은 합격률을 보인다.” 

 

■진로탐색·봉사·체험 활동은 물론 논술·면접대비까지 원스톱 대비
영복여고는 진로설정에서 합격까지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진로적성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은 1학년 때부터 가동된다. 관심 직업을 15~16개의 직업군으로 나눈 후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전문직업인 초청의 날’을 마련하고 있다. 각 직업의 지원자는 정해진 교실에서 전문직업인의 강연회를 듣고 진로를 탐색하게 된다. 또한 12월의 ‘32개 희망학과 진로탐색’ 활동은 졸업생들을 초청하여 후배들의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는 선후배 만남의 행사다.
수시를 준비함에 있어 중요한 비교과 활동을 위해 학교가 발 벗고 나섰다. 희망자들이 자신의 진로와 맞는 다양한 체험과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주대 외 5개 대학, 경기혈액원, 중부일보, 영통·무봉종합사회복지관 등의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또한 인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고1~2 학생들이 멘토활동을 하는 ‘영복푸른교사’ 교육기부는 영복여고에서만 볼 수 있는 활동이다.
외부 논술 전문가를 초빙한 논술강좌도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1학년부터 차근차근 이론부터 단계별로 배울 수 있는 알찬 논술을 제공해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소서 작성과 면접 지도도 하고 있다. 작년에는 20여개의 면접팀을 꾸려 학교별 기출 문제로 면접을 준비시켰다. 4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지원 대학에 대한 정보를 학생들이 바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맞춤식 방과후학교, 토요자율 동아리 등 학생 자발적 참여 돋보여
학교의 준비만큼이나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율도 높다. 자기 적성에 맞는 활동을 함으로써 진로를 찾고 실력을 쌓아 진학률을 높여가고 있다.
방과 후 학교에서는 학생 선택중심의 수준별 맞춤식 강좌를 세분화해서 개설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취약과목이나 부족한 과목을 신청해서 챙겨들을 수 있다.
학생들 스스로 활동하는 관현악·경제경영·과학탐구 동아리 등이 활발하게 운영돼 매년 활동집을 만들고, 활동 소감문 발표대회를 열어 시상하고 있다. 또한 각 학년마다 100여개의 팀이 활동하고 있는 토요 자율동아리의 성과도 눈부시다. 3~4명의 학생들이 관심분야에 대한 동아리를 만들어 평일 자투리시간과 토요일을 활용해 활동하고 있다. 멘토 선생님이 중간 중간 점검하고, 학기말에 모든 활동자료를 제출받아 우수 동아리를 시상하고 모음집을 만들기도 한다. “자율동아리 활동은 짜인 틀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심 분야를 찾아 자율적으로 조직함으로써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공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김 부장교사는 전했다. 
그 외에도 광교산을 등반하는 전인교육 프로그램, 사회·과학 탐구대회, 과학탐구 소논문대회, 모의UN회의 등도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이는 활동 들이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영복여교 최근 3년간 주요대학 입시실적(중복포함, 재학생. 2015년 2월 자료)









































































































































대학





2013





2014





2015





서울대





4





4





5





연세대





4





1





3





고려대





7





6





1





성균관대





4





4





3





한양대





9





9





9





이화여대





2





12





7





중앙대





5





6





8





경희대





10





10





5





한국외대





10





13





13





건국대





5





8





5





동국대





7





5





6





홍익대





4





4





11





숙명여대





5





5





4





인하대





3





8





6





아주대





10





10





19





단국대





18





36





22





경기대





19





37





15





교육대





5





8





6





기타대





364





313





283





합계





453





466





431






■졸업생 인터뷰
전성민(서울대 농경제학부-수시 일반전형)


적성에 맞는 학과에 진학해 대학 생활이 활기차다는 전성민 양. 1학년 때 막연하게 경영이나 경제 분야에 관심을 가지다가, 3학년이 되면서 농경제로 진로를 굳혔단다. FTA 체결로 우리나라 식량자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기사를 본 뒤 농경제와 식량자주권을 지키는 방안에 대해서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때부터 경제신문을 스크랩하는 학습동아리 활동과 원예농업에 관련된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것이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됐다.
성민 양은 영복여고 선생님들의 특별한 사랑을 자랑하기도 했다. “고3 담임선생님께서 반 애들 한 명 한 명의 스터디플래너 검사해주셔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어요. 학년부장선생님은 항상 공부계획표 만들어서 나눠주셨고요.” 진학담당 선생님은 농경제학부에 지원의사를 밝히자 농경제 관련 기사를 찾고 사이트를 소개해 주시며 끝까지 챙겨주셨다고. 수시를 준비한다면 내신관리는 물론,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활동을 다채롭게 하라고  조언했다.
 
최연진(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수시 지역균형)


최연진 양의 내신은 1.3등급. 보통 최상위의 내신 지원자들이 많은 지역균형 전형이라 내신 때문에 많이 위축됐었다. “합격하고 보니 제 내신이 최하위였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면접 대비를 많이 한 것이 합격의 요인이 된 것 같아요.” 평소 신약개발에 관심이 많았던 연진 양은 1학년말부터 진로를 정하고, 서울대 캠프에서 약용식물과 곤충을 이용해 약을 만든다는 사실을 접하며 꿈을 구체화시켰다. 그 후 관련된 책이나 전공서적도 찾아보는 열성을 보였다. 면접에서 완벽하게 알지 못해도 전공과 관련된 단어를 말하며 면접을 이끌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봉사 활동과 과학영재고 과학수업 등의 경험을 자소서에 녹여낸 것도 도움이 됐다. 그 중에서도 과학탐구 대회에 ‘건강한 에너지드링크 만들기’라는 주제로 참여해 전공적합성을 보여준 활동은 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단다.
연진 양은 ‘내신에만 치우치면 스펙이 너무 없어 힘들고, 자신의 능력과 진로에 맞지 않는 활동은 무의미해 활동이나 내신을 적절하게 맞춰 수시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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