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모 씨(38세,여)는 최근 발 부위에 통증을 자주 느껴 고민이다.
평소 이 모씨는 양쪽 발의 엄지발가락 쪽의 뼈가 튀어나와 있어, 신발을 신을 때마다 마찰부위에 통증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여 결국 신발을 신지 않아도 수시로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었다. 이처럼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이 무지외반증으로 인하여 관절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족부 질환이다.
이는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는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무지외반증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발볼이 좁은 꽉 끼는 신발을 신거나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가족 중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거나, 굽이 높고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고 오래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발의 변형에 대해 민감하지 않거나, 무지외반증 증상임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러한 변형을 방치할 경우, 엄지발가락은 물론 발 전체의 변형을 유발하며 신발을 신거나 보행을 하는 등 매우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렵게 만드는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초기 무지외반증 이라면, 교정용 깔창과 보조기를 이용하여 엄지발가락을 제자리로 돌려주는 교정치료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발 전체의 변형이 시작되었다면 수술을 통해 발 모양을 교정해주는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의 수술치료인 교정 절골술은 튀어나와 있는 뼈를 절제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부분을 없앤다. 또한, 한 쪽으로 치우친 발가락의 관절들을 원래의 모양으로 교정할 수 있는 무지외반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수술 시간은 한 시간 이내로 짧고, 엄지발가락의 측면 아래 부분을 5cm 내외로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보이지 않아 수술 후 흉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무지외반증 수술치료는 꾸준한 재활과 안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증상을 초기에 발견 하였을 때 즉각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평소 발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높은 굽보다는 발을 조이지 않는 운동화처럼 낮은 굽의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꼭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일주일에 3~4회 이상을 넘기지 말고 편안한 신발과 번갈아 신어야 한다. 또한, 귀가 후 따뜻한 온찜질로 무릎과 발목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활기찬 병원
정광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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