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보러 멀리 과학관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동네 주민센터에서 곤충을 관찰하고 만지는 체험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와동주민센터가 지난해 말 개관한 곤충체험실이 동네 주민들의 인기 속에 연장 운영 중이다.
와동 좋은마을만들기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말 동네 꼬마들을 위해 곤충 체험실 문을 열었다. 벌, 나비, 거미 등 성충과 애벌레 60여 종을 직접 관찰하고 만질 수도 있는 체험전시실이다.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실에 마련된 전시실에 다녀간 아이들은 개관 후 1000여명. 유치원 어린이는 살아있는 곤충을 보기위해 유리관에 코를 대고 신기한 듯 눈망울을 굴리고 아이들 소리에 덩달아 구경 온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에 잠기게 된다.
황선길 와동 동장은 “처음에는 겨울방학동안 무료한 아이들에게 신나는 일을 만들어 줄 생각해 방학동안만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주민들의 인기가 높아서 연장 운영하고 있다”며 “덕분에 주민센터에 어린 꼬마 손님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말했다.
곤충체험실은 일주일 내내 문을 연다. 운영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험실 입구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곤충모형 열쇠고리나 귀뚜라미 소리가 나는 작은 악기도 구입할 수 있다.
와동 좋은마을만들기 추진협의회 관계자는 “관련 상품을 팔아서 수익금으로 와동 지역내 불우이웃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동 좋은마을 만들기 추진협의회는 오는 5월 어린이날에는 인근 와동체육공원에서 대규모 곤충축제를 열 계획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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