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경제에 핵심적 교두보역할을 하고 있는 성남산업진흥재단 사업 본부장에 새로운 인물이 탄생했다. 벤처기업에서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 그리고 성남시 개방형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는 한승훈 사업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창의적 생각을 바탕으로 패기 어린 도전으로 성남 산업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그의 당당한 포부를 들어보았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한승훈 사업본부장의 이력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1998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H그룹 공채로 입사, 당시에는 낯설기만 한 홈쇼핑과 전자상거래의 태동을 경험했던 그. 실물경제가 인터넷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질서가 형성되는 것을 몸소 경험했던 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산업경제의 주역이었단다. 대기업의 경험을 토대로 소규모 벤처기업으로 이직한 후에는 12년 동안 직원이 불과 40명이었던 기업이 2,000여명에 다다르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사업기획, 홍보, 투자관리 등 다양한 직무수행을 통해서 IT산업에 특화된 ‘스페셜 리스트’가 되기도 했다. 이후 그의 인생 커리어는 사뭇 달라지는데 2012년 성남시 공보관 개방형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되면서 인생의 커다란 방향키를 전환하게 되었다.
약 2년 동안 성남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성남시정방향을 제시하는 가교역할을 담당했던 그. 특히 기업체 근무 경험을 토대로 성남시 산업분야의 정책을 기획하고 뉴스 브리핑을 할 때 가장 뿌듯했었다고 말한다. 벤처기업, 대기업근무에 이어서 공직수행경험에 이르기까지 16년간의 창의적 경험을 이제는 성남시 중소기업 경쟁력과 사업지원에 쏟아 붇겠다는 한승훈 사업본부장.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이 산업분야에 오히려 특별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Q. 이력이 매우 화려하고 독특하다. 그렇게 이력을 전환할만한 특별한 계기들이 있었나?
-> 아주 작은 벤처기업부터 대기업까지의 근무경험, 그리고 공직생활을 두루 경험했던 이력은 내가 봐도 독특하고 다이나믹하다. 그러나 이러한 독특함을 공공영역에서 실천한다면 시민들에게 오히려 더 좋은 정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만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매사 맡은바 소임을 진정성 있게 완수하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Q.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어떠한 기관이고 성남시 산업경제에 대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나?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성남시 관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1년 6월에 설립된 성남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컨텐츠, 게임, IT, SW융합분야를 비롯하여 메디바이오, 지역기반제조업 등이며 물리적인 창업 공간 지원에서부터 실제 사업화, R&D, 마케팅 영역까지 전 산업생태계를 아우르고 있다. 현재 80명의 임직원들이 매해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으며 시 출연기관 중 7년 연속 경영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Q. 아이디어가 많은 것 같다. 특별히 연구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인가?
-> 아무래도 벤처기업, IT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공부하거나 연구하지는 않고 그동안의 업무 수행 경험과 성남시에 대한 애정, 그리고 최초 공직사회에 발을 디디며 가졌던 초심을 유지했던 마음이 시책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요즘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접목하고자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성남시 산업분야에서 분명한 성과를 내고 싶다. 그리고 그러한 성과들이 대한민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성남시를 벤치마킹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나도록 하고 싶다.
최근 성남시가 산업 경제 및 여러 분야에서 타 시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국가적인 선도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가 분명 오리라 생각한다.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의 기업지원정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성남시 청소년들의 진로와 미래에 관심이 많다. 아울러 우리 같은 기성세대가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자주 생각해본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대학입시, 그리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앞으로의 미래 세대는 어떠한 가치를 품고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기회가 될 때마다 얘기를 나누면서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
세상은 정해진 순서대로 움직이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도 원칙이 정해져 있지 않듯이 창의적 생각은 기회가 될 때마다 직접 실천해 보면서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끝으로 미래세대에게는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해주고 싶다. 우리세대는 미래 주역들이 디뎌나갈 ‘희망의 토대’를 단단히 다져놓는 것이 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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