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분산형 농촌용수사업’국비 전액 확보

10년간 3456억원 투자

지역내일 2015-03-06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농업용수 공급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분산형 농촌용수사업’을 발굴해 국비를 대폭 확보했다.
강원도는 가뭄 없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하여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기존 관정 위주의 농업용수 공급방식을 저수지 분산 및 용수 재활용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발굴했다. 지하수 개발을 남발해 지하수 고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안된 강원도의 정책은 중앙부처의 적극적으로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강원도는 창의적으로 발굴한 사업 아이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필요성에 적극 지지를 표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사업 추진방법과 예정지 등을 조사하여 농어촌용수사업 10개년 계획을 이끌어내었고, 그 결과 올해부터 10년간 ‘농어촌용수합리화사업’이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성과를 거양했다. 10년간 국비 3456억원이 투자되며, 강원도는 춘천 서상지구 등 18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기존 수리시설을 개보수하는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이나 저수지를 만드는 다목적용수개발사업과는 달리 용수가 안정적으로 확보된 하류부에 양수장 등을 설치하여 송수관로를 통해 주 저수지에 용수를 공급하여 저수량을 늘리고, 이곳에서 다시 인접한 저수지나 농경지에 용수를 분산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발생한 가뭄을 극복하며 창의적으로 발굴한 본 사업은 기존 관정 개발 중심의 용수 공급은 지하수 고갈문제로 한계가 있는 점을 극복할 수 있고 특히 A저수지에는 물이 많으나, B저수지에는 물이 없어 발을 구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실무진이 현장을 발로 뛰며 착안한 사업을 중앙부처에 건의하여 지속적으로 설득해 관철한 모범적인 사업”이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많은 예산이 투자되어 재정여건이 어려운 현 시점에서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10년간 18개 지구에 국비 3456억원이 투자되어 사업이 완료되면 가뭄 걱정이 없는 강원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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