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원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누적 외국인 소유 토지는 2,087만3,980㎡로 집계됐다. 강릉이 603만5,647㎡로 가장 많았고 삼척(220만㎡), 영월(195만㎡), 홍천(191만㎡), 횡성(125만㎡)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토지 매입은 지난해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과 평창을 중심으로 매입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강릉의 외국인 소유 토지는 지난 한 해는 64만3,857㎡가 늘었다. 미국인들이 64만㎡를 매입하며 외국인 토지시장을 주도했다. 국내인의 국적 변동이나 증여·상속으로 인한 토지면적 증가 외에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원주~강릉 복선전철 추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건설 효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말 기준 평창의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은 97만2,426㎡로 전년(68만3,731㎡)에 비해 28만8,695㎡가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85%가 넘는 24만6,321㎡를 사들였다. 평창의 중국인 소유 토지도 37만9,295㎡까지 늘어 미국인 소유 토지(33만2,345㎡)를 앞질렀다.
중국인들은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인근 지역인 봉평면 유포리와 대화면 신리 등의 땅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