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 문제라면 흔히 모공의 크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모공의 크기가 커지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이차적인 노폐물이 응축되어 고이기 때문에 배출구인 모공이 덩달아 넓어진다. 피지 분비가 아무리 많아도 원활하게 바깥으로 나올 수 있다면 사실 모공의 크기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지만 피지와 각질 덩어리가 끈끈하게 붙는 면포성 여드름이나 이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성 여드름등이 반복적으로 생기다보면 모공은 넓어진다. 따라서 모공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공 자체가 건강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여드름과 같은 일시적인 트러블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속에서 모공의 탄력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알아보자. 일주일에 2-3번 땀을 흘릴만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스팀 타월로 모공을 활짝 열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세안을 할 때에는 미온수를 이용하고 마무리는 찬물을 이용하여 가볍게 패팅하도록 한다. 모공을 줄인다고 하는 화장품 중에는 알코올과 같은 자극 성분이 일시적인 부종을 일으켜 착시 효과로 모공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듯 느껴지게 되는데, 모공을 줄이는 화장품은 안타깝게도 없다. 오히려 모공의 청결을 도와줄 수 있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워시 오프 타입의 팩을 쓰는 것이 낫다. 메이크업시 프라이머 제품을 사용해서 모공이 커지지는 않으나 클렌징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모공내 노폐물로 작용하여 모공이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크리스탈 필링이나 피지 흡착액을 이용한 정기적인 병원 치료로 모공의 청결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둘째, 피부노화가 진행되어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소실되고 이로 인한 진피층내 지지조직이 약화되어 모공을 조이는 힘이 약해져 모공이 커진다. 이 경우에는 진피층의 콜라겐을 리모델링 시켜줄 수 있는 시술의 힘을 빌어 다시 한 번 노화된 피부 조직의 탄력을 살려 주는 것이 좋다. 프락셔널 미세고주파 시술인 ‘비바체’ 는 진피층에 직접적인 열자극을 통해 노화된 콜라겐을 리모델링시키기에 적합한 시술이며 3-5회 정도의 시술로 잔주름과 넓은 모공, 탄력을 회복시키기에 좋다. 시술후 일시적인 얼굴 붉음증과 각질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다.
모공문제는 원인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므로 매일매일의 관리법과 각각의 치료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서울 진 피부과
최혜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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