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체험 도자기공방

지친 나를 위로해주는 도자기수업

내 손으로 빚어 말리고 굽는 과정이 힐링 그 자체~

지역내일 2015-02-27 (수정 2015-02-27 오후 10:02:40)

촉촉한 흙 반죽으로 조물조물 뭔가를 만드는 동안은 복잡했던 머릿속도, 답답했던 마음도 어느새 정리가 된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도 않고 처음 해보는 물레질 역시 쉽지 않지만 머리보단 손에 집중해서 도자기를 만드는 시간은 내가 나를 조용히 어루만지는 시간이 된다.
오로지 나를 위한 작품을 만들거나 오래 기억될 선물을 만들 수 있는 도자기 수업은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만한 취미이다. 더 나아가 친구나 연인이라면 우정이나 사랑의 증표를 함께 만들어 나눌 수 있어 좋고, 대화가 부족했던 부부 혹은 자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으로도 좋다.
명절도 지나고 자녀들도 학교로 돌아갈 시기가 되었다. 엄마, 며느리 혹은 아내의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 아기자기한 작품 만드는 ‘토우공방’
사진1> 토우공방 김경애 대표
개인공방을 운영하면서 전시를 위한 작품 활동을 하다 공방을 연 ‘토우공방’ 김경애 대표는 세 아이의 엄마다. 물레질로 매끈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울퉁불퉁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수작업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손으로 빚은 자기는 소박해보이지만 각자만의 개성이 그대로 표현되어 더욱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토우공방은 전시실과 작업실이 구분된다. 전시실로 꾸며놓은 공간은 넓은 탁자들이 놓여있어 소규모 모임도 가능하다. 토우공방에서는 생활도자기 뿐 아니라 화병, 조명등, 인형, 미니어처 등 다양한 실내장식용 소품 만들기도 배울 수 있다. 수업료에 재료비는 포함되어 있으나 가마 사용 비용 1회는 별도이다. 개인별 작품 수는 제한이 없다.
“만드는 것 자체가 재밌고, 가마에서 구워져 나오는 모든 작품이 다르게 나오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 매번 이 작품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서 설레요” 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도자기에 대한 무한애정을 보였다.
수업료 : 월 4회 성인 3명 1팀 당 10만원, 1일 체험 1만원~1만5천원
위치 : 개운로 59 (원주고와 상지여고 사이 복개천) 
문의 010-5296-9150




● 도자기 작업의 전 과정 배울 수 있는 ‘다경도예’
사진2>
다경도예의 수강생 중에는 꾸준히 몇 년씩 다니며 개인 작업을 하는 수강생들이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기초 작업부터 시작해서 전문적인 과정까지 마치고 난 후에도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공방을 찾아온다. 수강생들이 개인 작업이 가능한 이유는 다경도예 박경희 대표가 꾸준히 작품을 만드는 작업공간이자 공방이기에 시간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서울에 위치한 문화센터에서 힐링 도예수업도 수년간 진행하고 있다.
“저는 수강생들에게 기본적인 작업부터 전문 작업까지 배우도록 합니다. 흙을 느끼는 과정부터 성형하고 유약을 바르는 시유와 가마 작업까지 작품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할 수 있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작품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라고 박 대표는 말했다.
박 대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이들과의 작업은 계속 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4~5세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작품들은 그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죠. 청소년기 아이들이 도자기 수업을 통해 몰랐던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변화되는 걸 보면 부모만큼이나 저도 기쁘죠” 라며 “자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다경도예로 오세요”라고 덧붙였다. 
수업료 : 주 2회 1인당 월 5만원
위치 : 현충로 62 (스피드메이트 원주 태장점 2층) 
문의  010-5474-2083




● 일일체험 가능한 ‘미송도예체험교실’
사진 3> 미송도예 이시형 강사
순수한 체험교육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송도예체험교실은 넓은 작업 공간과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갖추고 있다. 미송도예체험교실 지영희 대표는 도예가 어른들에겐 흙을 통한 마음의 안정을, 아이들에겐 무한한 표현의 자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우연히 접하게 된 도예수업을 통해 오묘한 매력을 발견하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도예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센터를 열었어요. 체험하기 위해 온 아이들에게 도예체험 뿐 아니라 흙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농장체험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트렘폴린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지 대표는 말했다.
1층에는 수용인원 80명인 도예체험실과 도자기 소성실이 있고 마당에는 트렘폴린 놀이터, 고무블럭 놀이터와 미송농장이 있다. 2층에는 시청각실로 사용 가능한 교육실도 있다.
도예체험은 학생반, 성인반, 모임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험 가능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체험소요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정도이다.
수업료 : 1인 1작품 1만원부터 (작품 크기에 따라 변동 있음)
위치 : 우산공단길 135-10(원주시 상하수도사업본부 부근)
문의  746-8998 / http://www.원주도자기체험.com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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