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이시우 원장

바이오산업,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눈다!

검증된 지역 생산품 개발 판매에도 브랜드 이미지에 치중 한 소비자들의 선택 아쉬워

지역내일 2015-02-23

 


 Bio(생물학)와 Technology(기술; 산업)의 합성어로 바이오산업은 건강, 식량, 환경 등 인류가 겪고 있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21세기 유망 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식기반 산업으로 전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바이오산업은 왠지 우리의 삶과는 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먹는 음식과 약품, 우리의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확인해보면 바이오산업의 영향력의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 지역에는 바이오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자리 잡고 있다. 과연 바이오산업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이시우 원장을 만나봤다.


 


 바이오산업의 가능성과 가치 무한해


 


전국 바이오 지원기관 중 최초로 우수생산시설인 GMP 시설을 구축하는 등, 지역의 바이오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연구, 개발, 시제품 생산 및 본생산, 마케팅 등 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가지고 있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지역 내의 관과 학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지식산업 발전을 도모한 결과로 탄생된 곳이다.


이시우 진흥원장은 이곳으로 부임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이오산업의 가치를 확신하게 되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솔직히 부임초기에는 바이오산업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바이오산업은 춘천의 미래 제조산업과 지식산업으로 반드시 성장할 수 있고, 그 가치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원장의 확신은 다양한 성과가 입증하고 있다. 지역 내 대표적인 춘천바이오타운 입주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22% 성장했을 뿐 아니라, (주)바디텍메드, ㈜휴젤 등의 바이오기업이 매년 20~30% 이상 성장하면서 고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 필요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진흥원은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입주된 기업에는 기업 컨설팅, 인력 양성 교육, 국내외 전시회 지원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한다. 타 산업에 비해 투자 비용이 크고 연구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해도 가장 큰 숙제가 남아있다.


“제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인데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연구 개발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냈는데, 판매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죠. 화장품이나 건강보조 식품 등은 특히 심합니다. 함유 성분이나 효과를 보면 더 우수한 제품인데도 소비자들은 고가의 대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선택해버립니다. 지역 내 소비자들만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죠.”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을 위한 디자인과 홍보까지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은 지속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맞춤 기업 지원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바이오산업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청정농특산물지원센터’를 새로 건축해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춘천 지역 농특산물을 원료로 해 재조, 분석, 연구 개발을 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분석, 인증, 생산 장비들을 2년 동안 구축해 춘천의 농가 뿐 아니라 강원도 농식품 분야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2차례 춘천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캠프’를 진행하는 것 역시 지역 내 시민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지난해부터는 올해부터는 다문화와 한 가장 자녀들에게 과학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시우 진흥원장은 “2020년까지 향후 글로벌 메디케어 R&BD 융합 클러스터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바이오기업 300개사, 고용창출 5,000명, 매출 1조원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물론 달성하는데 결코 쉽지는 않은 목표이지만 춘천지역 시민들께서도 바이오산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문의 033-258-6161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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