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건강100세 상담센터

우리 동네 미니 보건소

“대사증후군, 예방과 관리로 건강 지키세요”

지역내일 2014-11-05

강동구의 건강100세 상담센터가 세계보건기구 (WHO)의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화제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10월 한 주간 WHO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례로 강동구의 건강100세 상담센터와 건강100세 상담센터 회원을 소개했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2012년 10월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한 강동구 고유의 건강브랜드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강동구 각 동에 위치한 건강100세 상담 센터중 성내3동의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찾았다.     


문턱이 낮은 우리 동네 건강지킴이
건강100세 상담센터가 강동구에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2008년 12월 천호1,2,3동과 길동, 성내2동, 둔촌2동, 암사1동이다. 그 뒤를 이어 2010년 둔촌1동 2011년 명일1동, 암사2동 2012년 성내3동, 암사3동 2013년 고덕1,2동과 명일2동, 상일동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보건소가 있는 성내1동과 보건 분소가 있는 강일동 까지 합해 모두 18개동 강동구 전역에 센터가 위치한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곳이다. 집과 10분 이내 거리인 주민 센터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간호사가 상주해 검사와 상담을 한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찾으면 모두 5가지의 검사를 받는다. 복부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HDL) 검사를 통해 대사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 한다. 신분증만 가지고 방문하면 모든 검사가 무료로 이루어진다.
생활습관이 급속하게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질병 양상도 크게 변하고 있다. 최근 특히 복부비만과 관련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질병은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른 질병이란 의미로 생활 습관 병이라 한다. 생활 습관 병 중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심뇌혈관 위험인자를 동시 다발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를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WHO에서는 한국도 최근 10년 사이 비전염성 질환이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보고, 강동구는 알코올 섭취와 비만을 질환의 주요 위험원인으로 정해 체계적인 식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경순(48)씨는 성내3동 주민 센터 한편에 위치한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찾은 지 1년이 넘었다.
“가족력이 없어서 고혈압이나 당뇨가 온다고는 한 번도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우연하게 건강100세 상담센터에 와서 검사를 해보고 당뇨와 혈압이 위험수치로 나와서 놀랐다. 그 후로 꾸준히 관리 받으면서 식이상담을 받고 운동도 하면서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센터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건강

심층적인 영양 상담과 운동처방 병행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대사증후군의 조기 발견에만 그치지 않고 문자나 전화로 회원들에게 검사를 알려 건강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영양 상담과 운동처방을 병행한다. 1주일에 한번 전문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이들에게 상담을 한다. 운동은 12주차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영양상담은 필요한 사람에게 1대1로 하거나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는 그 위주로 식단을 짤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진다.     
성내3동 건강100세 상담센터의 경우 매주 목요일 영양교실과 운동교실이 열리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성내3동 건강100세 상담센터 정순희 간호사의 말이다. 
“운동교실을 수료하고 운동을 계속 원하면 동아리 운동도 하고 있다. 운동 동아리, 걷기 동아리가 있다. 앞으로는 봉사활동으로까지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정과 같이 여러 사람이 모여 같이 운동할 수 있는 곳에서 보급해 나갈 것이다.”
병원과 의원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해 ‘건강 100세 상담센터’와의 연계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건강 지키기  
건강100세 상담센터에는 강동구 주민의 30% 정도가 다녀갔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30세 이상의 젊은 층들은 경제활동 인구 이다보니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센터를 책임 지고 있는 강동구 보건 의료과의 김유리 팀장은 “센터를 거쳐 간 사람들이 자기관리를 잘 해서 동네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이 궁극적인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하고 주민이 주민을 교육하는 주민 참여형 교육이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최고 목표가 있다”라며 “건강은 혼자서 관리 할 수 없으니까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자기 건강을 한번 체크해보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 강동구에는 건강100세 상담센터가 있으니 최소한 한번은 다녀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방문해 내 건강도 지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 우리 동네가 건강해지는 일에 적극 동참해보자.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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