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대회 탈락 아쉬움을 올해 금메달 수상으로 만회하게 되어 기뻐요. 제품디자이너가 돼서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한눈에 봐도 앳된 얼굴의 최유진(안산공고 디자인학과 3학년)학생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제품디자인분야 금메달을 수상했다.
광덕중학교를 졸업하고 안산공고 디자인과에 진학한 최유진 학생은 3년간 기능대회를 준비해 금메달을 수상한 것이다.
올해 제품디자인 분야 대회 주제는 향수병과 무선청소기 디자인. 최유진 학생은 물걸레기능과 매트리스 진동기능을 갖춘 무선 청소기 제품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으로 제품 디자이너 꿈을 키워온 최유진 학생은 꿈에 한 발 다가섰다. 원한다면 국내 대기업 취업기회가 있지만 유진이는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 현재 몇 개 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 수시 원서를 제출했다.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서 대학에서 더 배우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품을 딱 보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제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그러면서도 사용은 간편한 그런 제품이면 더 좋겠죠”라며 환하게 웃는다.
최유진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1300만원은 대학 등록금으로 저축해 뒀다. 디자인과 친구들은 장난기 뚝 뚝 떨어지는 외모와는 달리 힘든 일도 묵묵히 참고 견뎌내는 ‘노력파’라고 입을 모은다.
안산공고에 진학한 후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최유진 학생은 “안산공고는 학생들에게 길을 찾아주는 학교”라고 말한다.
한편 안산공고는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모바일로보틱스 분야와 에니메이션 분야에서 동메달 3개를 추가해 명실상부한 기능분야 명문학교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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